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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9일 치르는 제17대 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울산시민들의 대선후보 선호도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로 엮이는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방송(ubc)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인텔리서치에 의뢰해 울산지역의 만19세 이상 유권자 4,200명을 대상으로 '대선과 총선 등 정치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후보 선호도는 이명박 후보가 36.5%, 이회창 후보 30.4%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7.8%,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7.4%,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0%, 민주당 이인제 후보 2.4% 순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6.3%를 차지했으며 민주노동당 10.7%, 대통합민주신당 9.2%, 창조한국당 2.5%, 민주당 2.0% 순이었다.
 이처럼 이명박 후보는 당 지지도보다 무려 20% 포인트 가량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 쪽으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이번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지난 8월24일 울산방송 여론조사 당시의 55.3%보다 18.8% 포인트가 빠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울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적합도를 물은 결과, 6명의 예비후보 중 상위권 4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띠었으나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절반 가까운 41.8%나 됐다.


 교육감 후보별 지지도는 이덕출 전 인하대 부총장이 13.1%로 1위였고, 최만규 전 교육감이 12.8%, 김복만 울산대 교수 11.3%, 최쌍형 전 현대공고 교사 10.2%, 김상만 전 교육위원 6.3%, 정찬모 전 교육위원 4.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의 시정운영 평가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가 20.9%,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4.1%로 절반 이상이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4.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6.1%에 그쳤으며 '보통'이라는 대답은 30.6%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은 6개 총선 지역구별 700명씩 무작위로 추출,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자동전화 응답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1.5% 포인트이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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