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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가 '울산지역 사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순환 할 수 있도록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공공기관 지역 이전의 취지에 맞게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울산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제 이름처럼 울산지역 사회와 산업인력공단이'선순환'할 수 있도록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 공단 울산화, 가장 시급한 과제

울산지역 인사로서 지난 2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를 맡은 박순환 이사는 조직 및 인력 관리, 예산, 사업 등 공단의 살림살이를 맡은 임원으로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이 120만 울산시민들과 항상 소통하고 함께 성장해 미래 100년을 향한 창조인재 육성의 메카로 거듭나는 데 한 몫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박 이사는 의원생활 20여년과 공무, 직장생활을 거친 입장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공단의 업무에 접목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기능인재들 자기계발 기회 마련

그가 파악한 산업인력공단의 업무와 사업은 각 산업 관련 기능인 양성(직업훈련과 자격시험, 명장 및 장인 육성), 일학습병행제, NCS, K-MOVE 등 일자리창출과 인적자원개발에 집중돼 있다.

 그는  "공공기관의 일이라는 게 인풋 (INPUT)을 통해 아웃풋(OUTPUT)이 뚜렷하게 나오는 게 아니다 보니 업무 성과에 엄격한 잣대를 대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면서도  "무엇보다 기능 인재들이 국정과제인 일·학습병행제와 기업의 사내대학 등을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조직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능력 우선시 되도록 지지대 역할"

산업인력공단의 지향점을 강조하듯 우리사회의 학력인플레 현상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던졌다.
 박 이사는 "진로결정에서 묻지마 대학 진학과 무리한 스펙쌓기가 우선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소질과 능력에 따라 취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지적한 뒤 "우리 사회와 산업계가 산업인력공단의 사업을 주목하고 높이 평가하면 자연스럽게 숙련기술인들이 우대 받는 사회풍토가 조성된다"고 역설했다.

 산업인력공단의 각종 사업이 학벌 대신 능력이 우선되는 사회에 지지대가 된다는 뜻이다.
 올해로 산업인력공단이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2년이 된다. 마지막으로 울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임원으로서 2년의 임기동안 해내고 싶은 일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그는 "울산지역 청년 인력의 공단 채용 확대와 공단의 '울산화' 통한 위상 업그레이드, 이 두가지는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미영기자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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