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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유가는 지난해 7월 기록적인 78.40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말 61.05달러에 폐장된데 이어 새해들어 한때 55달러 후반대까지 주저앉았다가 4일 57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OPEC가 지난해 11월부터 하루 120만배럴을 감산한데 이어 2월부터 50만배럴을 추가 감산키로 했으나 미국 동북부의 이상 난동으로 인해 감산 효과가 상쇄된 점을 지적했다. 미국의 CNN 머니는 OPEC의 11월 감산 합의가 현재 4분의 3 가량만 이행되고 있다면서 이 추세로 가면 2월말께 유가가 "50-55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카메론 하노버 관계자의 전망을 인용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저유가 시대로 복귀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왜냐하면 유가가 55달러 밑으로 굳어질 경우 OPEC가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OPEC 석유장관들은 지난해말 50만배럴을 추가 감산키로 합의하면서 3월 회동에서 '수급 상황을 체크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필요할 경우 추가 감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맨 파이낸셜 관계자는 CNN 머니에 "당분간 50달러 중반대에 머물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