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전거 이용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강변 자전거 길을 줄지어 달리는 사람들이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자전거족을 우리는 흔히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자전거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전거 타기는 달리기에 비해 덜 힘들면서 오래 할수 있고, 칼로리 소모도 더 많아 운동 효과가 뛰어나다.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하체 근력을 강화하여 더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자전거는 환경, 경제적 효과도 탁월해 교통문제의 해결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선진국으로 갈수록 자전거의 역할과 비중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자전거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한 자전거 이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보호헬멧과 장갑, 팔꿈치, 무릎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둘째, 횡단보도를 건널시 자전거를 끌고 보행한다. 셋째, 도로에서 타는 일이 있다면 도로 우측 가장자리를 이용한다.

 넷째, 자전거는 항상 점검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한다. 다섯째, 사람을 자전거 앞 또는 뒤에 태우지 않는다. 여섯째, 주행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이어폰을 꽂고 음악 및 DMB를 시청하지 않는다. 일곱째, 야간주행시 전조등 및 후미등을 켜고, 밝은 옷을 입는다.
 중구청은 안전한 자전거타기 문화 확산을 위해 자전거 무료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중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단체자전거보험을 가입하여 자전거사고로 인한 상해시 진료비와 입원비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생활자전거 문화 조성과 건강한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 자전거대여소 2개소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중구에서는 자전거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구자전거문화센터와 태화강대공원 자전거대여소를 각각 2014년 4월과 5월에 연이어 개장했다. 평균 이용인원이 평일 600여 명, 주말에는 1,700여 명의 주민이 개인 및 가족단위로 찾아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성인용(남성용, 여성용), 주니어용, 어린이용, 2인용, 다인승자전거 등 총 360대의 다양한 자전거가 구비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할 수 있으며, 특히 2인용과 다인승 자전거는 연인과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개장이후 지금까지 45만여 명이 자전거대여소를 방문했다.  

 주말이면 울산지역은 물론 부산, 대구, 경주를 비롯해 서울, 경기도 지역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관광버스를 이용해 중구자전거문화센터 및 태화강대공원 자전거대여소를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천강변 및 태화강변의 사계절 꽃과 아름다운 전망이 자전거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울산은 전국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일등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선바위~언양 구간 태화강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이 올해 말 준공예정이며, 언양 ~ 상북 구간은 2017년 말 준공예정이다.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태화강과 영남알프스, 반구대 암각화 등 울산의 관광문화 유적지와 낙동강을 연계하는 또 하나의 종주 자전거길이 완성돼 자전거를 통한 관광인프라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인 자전거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태화강 자전거도로, 동해안 자전거길, 생활형 자전거도로 등 총 508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했다.
 2017년까지 총 555km를 조성할 계획이므로 자전거 이용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향후 어린이,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추세도 점차 증가할 것이다. 어릴때부터 자전거 안전이용에 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며, 어른들이 솔선수범하여 안전한 자전거 타기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활기차고 즐거운 자전거 선진문화 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