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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4·13 총선이 막을 내렸다. 여야 후보자들은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잡기 위한 열띤 경쟁을 펼쳤고,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참신한 후보를 선택했다. 승자와 패자도 정해졌다.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후보간 공방이 전면적으로 확산돼 상대 후보 흠집내기 수위도 높아져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 당선인 6명 모두 불법선거운동과 허위사실 공표 등으로 고소·고발 돼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일 만큼 네거티브 선거가 치열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지난 12일까지 울산시선관위에 접수된 불법선거운동은 24건. 이 가운데 허위사실 유포 등 후보자 비방이 14건으로 가장 많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가 주민 축제 로 진행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념 논쟁과 '괴문자' 사건 등으로 과열·혼탁해지면서 지역 민심을 둘로 갈라놓는 행태를 보였다. 이제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당선자는 더욱 겸허한 자세로 경선 후보자를 비롯해 경쟁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넓은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 또 패자는 용기와 결단으로 패배를 인정하는 아름다운 승복의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당선자는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올바른 정치문화 조성과 선거기간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기 위해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 지역의 현안사업의 해결에 앞장서고 무엇보다 침체되고 어려운 울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배려와 진정성으로 지역발전과 사회통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인 것이다. 선거 과정에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울산의 발전을 위해 힘과 마음을 한데 모아 생거진천의 새 희망을 열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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