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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에서 울산지역 출마자들은 1인당 평균 1억1,799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제19대 총선 1인당 평균 선거지출금액인 1억3,743만원에 비해 14%(1,943만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제20대 총선 선거비용 보전 청구 접수를 마감한 결과 울산지역 출마자 17명이 20억595만여원의 보전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제20대 총선에 울산 6개 선거구에 21명이 출마했다. 이들 중 당선되거나 유효 투표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16명은 선거비용 제한액 범위 안에서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는다.
 국민의당 중구 서인채 후보(득표율 12.83%)는 10%~15% 득표한 경우 절반만 돌려받을 수 있는 규정에 따라 보전청구액 2,813만원 가운데 1,406만원만 돌려받을 수 있다.
 국민의당 동구 이연희 후보와 울주군 권중건 후보, 민주당 동구 유성룡 후보, 무소속 울주군 전상환 후보 등 4명은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해 선거비용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게 됐다.


 당선자 가운데 제한액 대비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는 중구 정갑윤 당선자다. 정 당선자는 제한액(1억8,200만원)의 94.78%인 1억7,250만원을 보전청구했다.
 남구을 박맹우 당선자는 제한액(1억4,900만원) 대비 86.13%인 1억2,833만원, 울주군 강길부 당선자는 제한액(1억7,500만원) 대비 81.65%인 1억4,289만원, 북구 윤종오 당선자는 제한액(1억6,100만원) 대비 79.85%인 1억2,855만원, 동구 김종훈 당선자는 제한액(1억5,900만원) 대비 73.80%인 1억1,733만원을 보전청구했다.
 남구갑 이채익 당선자는 제한액(1억6,000만원)의 절반이 조금 넘는(53.27%) 8,523만원만 선거비용으로 썼다며 보전을 청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울산시선관위는 심사를 거쳐 오는 6월12일까지 해당 후보자에게 지급한다.   서울 = 조영재기자 us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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