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울주군 일부 당원들이 공천배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강길부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나섰다.
가칭 '울주군 새누리당을 지키는 사람들'은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강길부 의원의 복당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천결과에 승복한다는 각서까지 써놓고 당의 결정을 무시하고 무소속 출마한 것은 해당행위이며 당을 기만한 처사"라며 "특히 강길부 의원은 역대 선거에서 개인의 영달과 권력 야욕만을 위해 탈당과 입당을 수 차례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지역구 새누리당 출신 현역 시·군의원 8명을 동반탈당시켜 자신의 선거운동에 이용했고, 당원들의 탈당 권유와 분열을 획책하기도 했다"며 "또 다시 복당시킨다면 누가 당을 믿고 충성을 다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더구나 강 의원은 현재 허위사실유포 등 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 고발된 상태"라며 "앞으로 사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는 상태에서 복당 운운한다는 것은 당치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8명의 당원들은 자신들을 "새누리당 울주군 공천을 받은 김두겸 후보를 위해 12개 읍·면별로 만들어진 선거조직을 이끌었던 새누리당 울주군 당원"이라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