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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길라잡이] B형 간염 원인·증상과 치료법
'좀 피곤한데 괜찮겠지…' 방치하다 간암까지 악화 될 수도
2016년 05월 02일 (월) 20:38:26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한국 40대 성인 남성의 최다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간질환을 꼽을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간경변이나 간암 등이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들 병변을 일으키는데 큰 요인이 되는 것이 있다. 바로 B형 바이러스다. 간암 등은 대부분 만성 B형 간염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혈액검사에서 간기능 수치가 정상이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낸다. 이는 몸안에 폭탄을 안고 사는 셈이다. 만성 B형 간염은 언제나 재발 및 악화될 수 있고 비활동성 간염이라고 방심해선 안 된다. 이에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이무열 전문의로 부터 B형 간염의 원인 및 진단, 치료법 등에 대해서 들어봤다.

   
▲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이무열 과장이 내원객에 B형 간염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국 40대 남성 최다 사망 원인 간질환
만성B형 방치하면 간경변증·간암 진행
만성간염, 증상 없어도 매년 검사 필수
백신 예방 접종하고 혈액 노출 주의해야

# 성 접촉·수혈 등 통해 바이러스 감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B형 간염은 국내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바이러스가 감염 후 간세포 속에 자리를 잡기 때문에 우리 몸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감염된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거의 모든 체액에 존재하지만 전염력이 있는 것은 혈액, 침, 정액, 질분비물 등이다.
 이무열 전문의는 "흔히들 일상적인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기침, 대화, 악수, 입맞춤 등의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성관계 등의 긴밀한 접촉에 의해 전염이 가능해 B형간염 보균자와 성관계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감염자 가운데 30% 가량은 혈액 또는 수액 등의 경피적 경로로 전염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체에서 신행아가 태아났을 때 발생하는 수직 감염도 국내에서 높지만 모체 및 신생아에 대한 예방적 조치로 점점 그 빈도는 줄고 있다.
 이 전문의는 "의료인 등의 경우도 오염된 주사바늘 등에 찔리면서 감염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문제는 감염이 되더라도 자각하지 못하고 지내다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상당기간 진행후에야 발견죄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피로·구역질·소화불량 등 전형적 증상

B형 간염은 피로감,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황달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병원을 찾고 감염이 발견되는 사람은 드물다.
 최근에는 B형 간염을 확인하는 생화학적 혈액 검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특이 증상없이 건강검진을 통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B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사하게 되는데, S항원의 유무로 확인한다. E항원(HBeAg)의 유무에 따라 바이러스의 증식기와 비증식기로 구분하지만, 일반적으로 증식기에서 타인에게 전염이 잘되는 것은 물론 간경화, 간암 등으로의 진행이 많고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문의는 "B형 간염은 주로 만성화돼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감염된 지 20년정도 지나면 30~50%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해 설사 간경병증이 없더라고 간암이 발생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검사(혈액, 영상학적 검사)가 꼭 필요하다"며 "특히 적절한 치료시기를 정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간 전문의를 찾아서 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간염 산모 출산시 신생아 24시간 내 백신접종
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는 출산 후 24시간 이내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 및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접종해 수직전파를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수 있다.
 또 만약 모체의 체내 바이러스 정도가 높다면 출산전 경구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으며 신생아에 대한 수직전파 가능성을 줄일수도 있다.
 이 전문의는 "B형 감염여부를 모를 경우 검사를 통해 간염의 항원,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체가 없을 경우에는 6개월 동안 총 3번의 예방접종으로 90% 이상 항체를 가질수 있으므로 접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관련 종사자 및 혈액감염의 위험이 높은 경우(B형 간염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보호자, 간병인, 수액/수혈예정환자, 투석환자 등)는 B형 간염 환자의 혈액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B형 간염의 항체보유 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예방접종이 요구된다.
 다만, 백신을 투여 받은 후에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된 상태라면 일정기간마다 혈액검사 및 복부 초음파를 통해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여부, 간암 발생여부 등의 질병 및 합병증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전문의는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만성 B형 간염환자에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찾아서 치료를 시작해야 바이러스로 인한 간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간 전문가와 주기적인 검진을 하며 간암 등의 조기발견 및 치료시기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인터페론 등의 주사제가 치료약제로 사용했으나, 주사제제의 불편함 및 심한 부작용 등의 단점이 발생해 최근에는 대부분 경구 항바이러스제제로 B형간염을 치료하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력이 무척 뛰어나고 약제 부작용이 적다. 대부분의 환자가 경구 항바이러스제 복용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고 복용중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효과적이다.
 이 전문의는 "간염에 걸렸더라도 B형 간염 치료제에 의한 효과가 무척 좋은 편이므로 치료를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균형잡힌 식사·적당한 운동 등으로 예방
거시적으로 간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와 절제된 식습관이 중요하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약제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지방간 등에 의한 간손상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음주는 절대적으로 간암 발생확률을 높이므로 절제된 음주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문의는 "간염환자는 음주시 간경변으로의 진행 및 간암 발생이 가속화되며 간암 발생확률이 5배 가량 높아 반드시 금주가 필요하다"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한약제 및 건강보조식품, 기타 민간요법 등은 간의 해독작용을 넘어서 독성 간질환을 오히려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이동욱기자 usl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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