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짱, 몸짱 열풍을 비롯해 생얼, 동안 등 외모에 대한 화제거리가 끊이지 않고 쏟아지고 있다. 여성은 물론 남성들 사이에서도 외모 가꾸기는 더 이상 낯설지 않으며 피부 관리는 기본, 필요하다면 성형도 그리 큰 일이 아니게 된 지 오래다.
 최근 겨울방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청소년들도 외모를 바꾸기 위해 성형외과, 한의원 등을 많이 찾고 있다. 지역 성형외과에 따르면 고 3 여학생을 중심으로 여고 1·2학년은 물론 중학생, 남학생들의 성형상담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피부과도 방학기간을 이용해 여드름 치료나 잡티 레이저 시술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방학전보다 환자가 두 배 이상 늘었으며 한방 다이어트에 도전하려는 학생들로 한의원 역시 30~40% 이상 고객이 늘었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성형에 대한 정보를 잡지나 인터넷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있고 청소년들의 성장발육이 과거에 비해 빨라져 중학생까지 성형을 할 정도로 연령대가 현저히 낮아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운동, 식습관을 관리해주는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다이어트로 '요요현상'이 적은 한방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학생들도 많다.
 남구 삼산동의 한 한의원에 따르면 영업이 끝날 때까지 예약환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소한 2~3일 전에 예약을 해야 상담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환자들이 방학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한의원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환자도 많지만 성장(키크기)에 대한 상담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성형외과, 피부과, 한의원 등에 외모를 바꾸기 위한 학생들이 몰리면서 얼짱, 몸짱 풍조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교정차원의 성형을 탓할 수 없지만 지방흡입이나 무리한 다이어트 등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경쟁력은 외모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