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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돌풍'의 주역인 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경선 라이벌이자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정치혁명을 이루겠다며 지난해 4월말 민주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441일 만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오전 뉴햄프셔 주(州) 포츠머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며 "승리를 축하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 "그녀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며, 나는 그녀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6일 대의원 '매직넘버'에 도달한데 이어 같은달 14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를 마지막으로 사실상의 대선후보가 됐으나 7월 전당대회까지의 완주를 고수한 샌더스 의원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하지만 그가 당 대선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필라델피아 전당대회를 12일 앞두고 이처럼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과 지지층은 그녀를 중심으로급속히 뭉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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