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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7월의 찜통 더위 속에 들어가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장소를 찾을 계획을 세우고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해방감을 만끽할 것이다.
 이와 함께 수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매년 여름철이 되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익사자가 발생하여 가족과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익사사고는 주말 가족여행 등 나들이가 많은 6월부터 증가하여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물놀이 안전사고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방지할 수 있는 것인데도 이를 소홀히 하여 발생한다.

 따라서 국민안전처에서는 매년 해수욕장, 하천, 저수지, 강, 계곡 등 여름철 주요 물놀이  장소에서의 수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과 대응을 위하여 민관합동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소방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의 경우 인명구조 1,815명, 안전조치 7만8,696건으로 2014년도 대비 구조인원 515명(40%) 증가, 안전조치 9,064건(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울산소방본부에서도 6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일산·진하해수욕장과 선바위유원지에서 450명(소방 32, 자원봉사자 418명)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함으로써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방지 등 수난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수난구조요원과 수변안전요원을 교육, 훈련하여 익수사고 방지 안전조치 및 수변 안전순찰,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홍보 등 물놀이 안전지도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입수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수영 중 몸에 소름이 돋거나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근육 경련의 전조이므로 반드시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영 중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넣는 것은 기도폐쇄의 위험이 매우 크므로 삼가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얕은 물이라고 방심하여 방치해선 안될 것이며, 특히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고무튜브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므로 반드시 보호자의 동참하에 사용할 것을 권한다.
 올해에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주 상식적인 물놀이 안전수칙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세부 내용은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 실시해 근육경련현상 예방 △준비운동 끝나면 팔, 다리 등 심장과 먼곳에서부터 물을 적셔 심장을 수온에 적응 △물에 들어 갈 때에는 천천히 다리부터 수심 확인 △물놀이 기구 등을 믿고 자신의 능력 이상 깊은 곳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 △어린이가 물놀이 하는 동안 보호자는 시야를 놓치지 않을 것 등이다.

 파도풀이나 온천, 테마파크 등과 같은 새로운 놀이공간에서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시설물을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수칙들을 미리 알고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시설물 표면이 미끄러우므로 이동할 때 뛰거나 장난쳐서는 안되고, 놀이기구 탈 때 안전 손잡이를 꼭 잡아야 한다.
 오랜 시간 이용하면 피로가 쌓여 안전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중간에 적당한 휴식도 필수다.
 계곡에서도 신발 착용, 음주 후 입욕 금지, 순환기계 및 신경계 질환자 입욕 주의 등을 통해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

 대부분의 사고가 그렇듯이 물놀이 사고 또한 "설마 별일이 있겠어" 하는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위에서 소개한 물놀이 시 안전수칙 외에도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물놀이 안전수칙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숙지해 올해에는 안전사고가 없는 즐거운 여름나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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