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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올해의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울산의 관광명소인 태화강 십리대숲은 건강과 휴식을 챙기기에 손색없는 휴식처이다.
 태화강변을 따라 약 4.3km(10리)에 걸쳐 대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십리대숲은 도심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푸르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 주변 노상주차장에는 시니어 근무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니어의 의미는 '연장자', '선배'의 개념으로 고령을 준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세대를 지칭한다.

 현재 우리나라 시니어의 주축인 베이비붐세대(1955년~1963년 출생)는 712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은 한국전쟁 직후 출생하여 정치적으로 민주화를 이루고 경제적으로 짧은 시기에 압축 고속성장을 이루어낸 세대들이다.
 이들은 이제 일선에서 은퇴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하고 인생2모작에 도전하고 싶어한다.
 그런데도 올해 우리나라 국가예산 384조의 0.1%가 채 안 되는 3,571억원만이 '노인 일자리'예산으로 배정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올 상반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398만2,000명으로 20대 취업자를 앞질렀다고 한다. 그만큼 은퇴한 베이비부머의 삶이 팍팍하여 취업전선에 나서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현재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은 20대부터 7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직원들이 소통하며 근무중이다.
 특히 장애인 고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국가유공자를 우대해서 채용하고 있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아무런 편견없이 채용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PDA조작법, 통신기기의 작동법, 고객에 대한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직무수행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에 근무하는 시니어 근로자들이 쉽게 업무에 적응하도록 하여 업무만족도가 높아지도록 코칭하고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우리 공단에는 60대 이상 시니어 근무자 68명이 풀타임 일자리로 근무하고 있다. 이는 2013년부터 매년 10%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는 수치이다.

 이것이 바로 정부3.0의 맞춤형 서비스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다. 
 정부3.0이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통해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 투명한 정부를 실천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날를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정부3.0이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정부중심의 행정1.0에서 양방향 정보제공이 가능했던 행정2.0을 넘어 수요자'맞춤형서비스'제공의 정부3.0시대이다.
 정부와 국민의 소통은 시간과 역사의 흐름에 맞춰 진화해가고 있다. 이처럼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야한다.
  6월 20일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서 "정부3.0이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다면, 국민이 편리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이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정부는 올 추경안에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확대 방안을 담았다. 저소득층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확대 및 노인일자리 창출, 장애인 활동지원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라 한다.

 이에 우리 중구도시관리공단은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한국의 경제발전과 성장을 이끈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험과 경륜을 구정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정부3.0사업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노인일자리 창출에 솔선수범하는 기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기업.

 이러한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1950년말 세계 최빈국 중의 한 나라가, 세계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준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작은 보답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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