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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제7회 보도사진전'이 23일 오후 6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과 김복만 시교육감, 박성민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권명호 동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신장열 울주군수, 박학천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변식룡, 정치락 시의원, 서경환 중구의회 의장, 이충호 울산예총 회장, 서진길 울산예총고문, 김광래 울산문예회관장, 이상일 울산사진작가협회장, 김광태 인석의료재단 이사장, 김재철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 배종환 울산병원 부원장 등 100여명의 기관단체장 등 내빈이 참석해 보도사진전을 축하했다.
 사진전에는 지난해 지역의 사건사고와 행사 등을 담은 사진 50여점이 내걸렸다. 참가자들은 생생하게 기록한 삶의 현장, 아찔한 사건사고의 순간, 천혜의 비경을 한 눈에 담으며 울산의 지난 1년을 회상했다. 편집자

▲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 제7회 울산신문 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유은경 기자의 안내로 지난 1년간 울산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보도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 "백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더 중요"
이날 참석한 내빈들은 보도사진의 중요성에 먼저 공감했다.
 축사를 한 윤시철 시의회 의장은 "보도사진은 신문의 입이자 귀, 눈이다"며 "지난 1년간 울산의 여러 기억들을 파노라마처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진의 힘"이라고 말했다. 윤 시의장은 "앞으로도 사진부 기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진실의 목격자로서, 창간 10주년을 맞은 울산시민의 대변지로 거듭나는데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복만 시 교육감은 "보도사진전에 올 때마다 새로운 기대를 안고 온다. 오늘도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사진을 많이 봤다"며 "보도사진은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어떤 말보다 더 무게 있는 좌표"라고 축사했다.

▲ '제7회 울산신문 보도사진전' 개막식이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 가운데 울산신문 보도사진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많은 내빈들.

 
# 기초단체장들 알뜰살뜰 제 동네 챙기기
이날 사진전엔 지역 5개구군 구청장, 군수가 다 참여한 가운데 각자 관내에서 찍힌 사진에 더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찾은 태화대숲을 배경으로 김 교육감 등과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 권명호 동구청장 역시 "박 대통령이 다행히 대왕암공원과 다리를 보수하고 난 뒤 오셨다"며 해당 사진에 관심을 보였다.
 신장열 울주군수와 서동욱 남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역시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울주 간절곶, 남구 신정시장, 북구 달천철장 쇠부리 복원로 사진 등 각자 관내 이슈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 여기자들 삶의 현장 부딪히는 용기에 박수
울산 대표 사진작가들의 애정어린 조언도 이어졌다.
 서진길 사진작가·울산예총 고문은 "읽는 시대가 아니라 보는 시대다. 사진의 중요성도 더 커졌다. 직감적으로 글보다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해진 요즘 좋은 사진은 신문의 생명력을 결정한다"며 "남자도 어려운 일을 두 여기자가 해내는 용기와 뚝심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긍지를 갖고 더 좋은 사진을 위해 매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다만 현장을 사실 그대로 보도하는 것을 너머 일반인들에겐 보이지 않는 삶의 이면, 아픔이나 반성을 요하는 강한 메시지가 깃든 작품을 좀 더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울산사진작가협회장은 "두 여성 사진기자가 이렇게 완벽할 정도의 보도사진을 촬영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특히 떼까마귀 촬영이나 낙뢰를 낮에 찍기는 어려운데 잘 포착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몰랐던 울산의 모습 알게 돼 좋아"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명희(30·중구 다운동)씨는 "문화공원에 운동하러 왔다가 사진전을 보게 됐는데 물닭이 아름답게 헤엄치는 사진 등 울산의 몰랐던 모습을 많이 봤다. 폭발사고가 이렇게 많았나 싶기도 하고, 옥시불매 운동이 울산에서도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함께 온 다른 관람객 역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한 자리에서 다시 보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말했다. 글=김주영기자 uskjy·강현주 수습기자 uskhj@ 사진=유은경기자 usyek@·노윤서기자 us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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