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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부문
나의 사랑 태화강, 나의 자랑 십리대밭 ( 김하린, 태화초 1)

자 오늘도 태화강변으로 산책을 나가볼까?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빠 말씀이 끝나자마자 저와 제동생 하준이는 만세를 외치며 신발을 신으러 현관으로 달려갑니다.

 우리 가족은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태화강변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저는 이 산책이 너무 좋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길을 걸으면 마음이 상쾌해지고, 강 위를 튀어 오르는 물고기나 태화강 위를 날아다니는 물새, 강변에 피어 있는 예쁜 꽃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태화강 주변을 산책하면서 아빠와 엄마는 우리에게 태화강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태화강은 옛날에는 죽은 강이었지만 사람들의 노력으로 강물이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수달, 연어, 은어, 백로, 왜가리 같이 깨끗한 물을 좋아하는 동물들도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빠 엄마에게 태화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태화강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태화강을 항상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꿀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태화강의 식물이나 동물을 괴롭히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태화강변을 걷다보면 십리대밭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는 십리대밭을 참 좋아합니다. 우뚝 서 있는 대나무숲 사이를 지나다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들이 우리 가족에게 손을 흔들면서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도 손을 흔들면서 '안녕 대나무들아 사랑해'라고 대답해 준답니다. 십리대밭은 대나무 뿐만 아니라 수많은 새소리도 들을 수 있고 겨울에는 까마귀들이 대나무숲에서 쉬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저는 이런 십리대밭을 지나가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텔레비전을 보니 제가 매일 걸어다니던 십리대밭이 뉴스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대통령님이 십리대밭을 걷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십리대밭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직접 오시고 뉴스에도 나오는 십리대밭이 자랑스러워졌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자랑했습니다. 오늘도 저와 우리 가족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태화강과 십리대밭을 산책합니다. 저는 가족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행복하게 하는 태화강과 십리대밭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태화강과 십리대밭을 깨끗하게 가꿀 것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자랑도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 곳에서 기쁨과 행복을 얻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 2~3학년부문
고래마을로 초대합니다 (안나경, 울산초 3)

안녕? 나는 울산에 사는 나경이야. 나는 너희들에게 울산에 대해서 자랑하고 싶어서 이 편지를 쓰게 됐어. 내가 자랑하고 싶은 곳은 고래 문화마을이야. 고래 문화마을은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 고래로 244야. 고래 문화마을 안에는 고래 조각 정원, 고래 광장, 고래 이야기길, 고래 만나는 길 등이 있어. 내가 고래 조각 정원에 갔을 때 흰 수염고래 뱃속에 들어가 보았어. 흰 수염고래에 뱃속은 내장이 실감나게 표현 돼있어서 우리가 재페토 할아버지를 구하러 가다가 고래에게 잡아먹힌 피노키오가 된 것 같았어. 

    또 고래마을에 가서 옛날에 고래 잡는 포수였던 할아버지를 만났어. 고래 잡는 이야기도 직접 들어보고, 고래 잡는 포즈도 취해보니 내가 진짜 포수가 된 것 같았어. 고래를 잡아서 해체하는 해체장도 가 보았어. 나는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조금 무섭기도 하고 고래가 불쌍해 보였어. 고래를 책으로만 봤는데 실제 모형으로 보아서 고래가 얼마나 큰지 알았어. 또 고래마을 안에 학교도 가보았어. 학교에는 풍금도 있고 벌 받는 아이도 조각돼 있었어. 고래마을 안에 사진관도 갔는데 우리 가족도 다른 관광객에게 부탁해서 가족사진을 찍었어.

    요즘에는 집집마다 카메라가 있지만 옛날에는 없어서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었대. 마지막으로 고래놀이터를 갔어. 여러 가지 놀이기구가 많아서 나는 놀이터가 가장 신나고 재미있었어.
 친구들아 너희들도 고래 문화마을에 꼭 놀러 왔으면 좋겠어. 이 편지를 읽어줘서 고마워


■ 4~5학년부문
3백만 송이 장미에 물들다 (양지인, 남외초 5)

형형색색의 263종 3백만 송이 전국 최대 장미축제인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대해 소개합니다. 4만4천737㎡의 장미원에서 해마다 장미의 계절인 5월에 열립니다. 올해는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렸는데 29만4천명이 방문했습니다. 이 중에서 60%이상이 울산이 나닌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관람객이었습니다. 부산에 사는 우리 아빠 친구 가족들과 구경을 하고 갔습니다. 나중에 아빠 친구 모임에서 "장미가 너무 다양하고 아름다워서 좋았고 내년에도 방문하고 싶다"고 얘기해서 울산에 사는 것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엄마, 아빠와 함께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에 장미원에 갔습니다. 장미꽃 모양이 제각각 다른 것도 신기했고 잘 보지 못했던 파란색 장미도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예쁜 사진도 찍고 장미원을 구석구석 둘러보니 커다란 정원을 걷고 있는 것처럼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미와 함께 가족들과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는 장미원을 둘러 본 뒤, 폴포츠 공연을 보았습니다. 폴포츠 씨가 한국말도 잘해서 조금 놀랐는데 노래하는 것을 들으니 목소리가 따뜻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폴포츠 공연이외에도 대니정의 색소폰 연주, 손수경의 전자바이올린 연주 등 멋진 공연들이 계속 됐습니다. 

 아름다운 장미와 멋진 공연이 어우러진 장미축제는 정말 환상적이어서 제 기억에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올해 장미축제의 주제는 '로즈시티 울산! 전국을 물들이다'였는데 앞으로 더 잘 가꾸고 준비해서 장미하면 울산이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전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를 물들이는 울산 장미축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로즈시티 울산! 세계를 물들이다'
 'Rose city Ulsan! Color World'


■ 6학년부문
울산의 보물 푸른 십리대밭숲 (김소영 , 도산초 6)

지진에 안전할 거라는 예상을 뛰어넘어 직접 지진을 몸으로 느끼며 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난 숲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내가 사는 울산에는 아름다운 울산12경이 있다. 그중 난 요즘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울산의 자랑이 된 아름다운 '태화강 십리대밭숲'을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 전 뉴스에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추천한 휴가지로 선택받은 대단한 곳이기도 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멋진 색깔 옷을 입는 십리대밭숲은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푸르고 깨끗한 녹색 세상의 자연과 물고기 놀이터인 맑고 깨끗한 태화강을 시원하게 함께 보게 해 준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푸른 대나무와 재잘재잘 노래를 잘 부르는 새들, 개구쟁이 동물, 24색 물감을 색칠한 듯 예쁜 꽃들과 다양하고 신기한 식물들이 모인 사람들의 쉼터이자 친구가 된 친근한 곳이다. 매달 우리들을 위한 글짓기, 그림대회도 많이 열리고 시민들을 위한 태화강 대공원 꽃의 향연, 한글문화제, 납량축제 등이 열려 문화예술의 시간을 갖게 해 준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집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와 싸움하는 것 보다 가족들과 십리대밭숲을 걸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시원한 바람,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건강하게 더위를 싹 날려버릴 수 있다.
 아빠 엄마 오빠와 십리대밭숲을 걸을 때는 휴대폰도 필요없을만큼 즐겁다. 내 키보다 몇 배나 큰 대나무를 보고 있으면 할머니가 해 주신 죽순나물도 생각나고 나도 대나무처럼 키가 쑥쑥 컸으면 하고 부러워도 한다. 자전거를 빌려 아빠 엄마 오빠 나 이렇게 기차처럼 순서대로 산책로를 달리면 더위도 추위도 그냥 이겨낼만큼 그 기분은 정말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행복하다. 가족, 친구와 걷고 달리고 뛰어도 너무 즐겁고 시원한 곳. 가족 간의 사랑이 절로 돈독해지고 친구와의 우정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멀리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너무 좋다.

    십리대숲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가 찾는 여행지가 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매운 떡볶이를 먹고 다시는 안 먹을 것 같지만 맛있고 달콤한 맛에 또 생각나는 것처럼 보고 나면 절대 후회하지 않고, 왔다 가면 또 찾고 싶은 곳. 여긴 바로 울산의 보물 '푸른 십리대밭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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