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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울산시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사실은 국내에 집중 홍보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태화강의 환경개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울산을 찾아오는 등 상당한 성과도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아직 홍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도심의 강 그리고 수변공간의 가장 큰 역할은 시민들이 흐르는 강의 시원함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다. 물론 국제적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이 같은 강의 친화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강은 그 도시의 사람들에게만 행복을 주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강의 정취를 느끼고 동경하는 곳이다. 태화강이 시민의 강을 넘어 세계인의 강이 되는 것은 태화강을 지키고 가꿔온 울산시민들의 노력에 대한 작은 결실이다. 과거에는 오염된 강을 바라보며 스스로 더럽힌 환경을 깨끗하게 바꿔 맑은 강물이 흐를 수 있게 하는 것이 소망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소박함을 넘어 세계인에게 자랑해도 될 만큼 변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태화강 주변의 풍부한 문화체육, 환경,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제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세계 중심도시 도약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