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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승객 20주년을 맞는 내년을 '울산 방문의 해'로 정한 울산시가 400만 명 관광객 유치를 선언한 가운데 역사와 문화, 유적 등이 산재한 울산관광의 특색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분위기도 안팎으로 점차 무르익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모사업에 시가 신청한 '해돋이 역사기행(가칭)'을 1차 선정한 데 이어 한국관광공사도 내년 1월 중으로 '한국관광 100선'을 뽑기 때문인데, 시는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를 추천해 울산관광의 경쟁력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대표 관광지 육성 및 홍보를 통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17개 시도로부터 지난 1일까지 추천받은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 후보지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내년 1월 15일 이전에 발표된다.
 2년마다 한 차례씩 국내 우수한 관광지 및 관광자원을 선정해 발표하는 데, 울산의 경우 2013~2014년 한국관광 100선에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이 뽑혔다. 2015~2016년 100선에는 반구대암각화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 2곳이 선정됐다.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 대상지로 시는 4개 부문에 7곳을 한국관광공사에 추천했다.
 생태관광지 부문은 태화강 십리대숲, 영남알프스, 간절곶, 선암호수공원 등 4곳, 유원/휴양시설 부문은 대왕암공원, 문화관광지 부문은 외고산옹기마을, 음식테마거리 부문은 울산의 대표적 생선회 음식거리인 정자회거리다.
 앞서 문체부가 테마여행 10선 1차 후보지로 선정한 해돋이 역사기행은 해오름 동맹도시인 세 도시가 울산~경주~포항의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연계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공동 관광사업을 논의해 발굴했다.
 시는 세 도시가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내년도 사업비를 편성하는 등 타 도시에 비해 빠른 행보를 펴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선정을 낙관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달 말까지 테마여행 10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선정된 여행코스는 향후 5년 간 정부예산과 관광진흥개발기금 240억 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도 내년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92억 원을 투입해 장생포 고래박물관 리모델링, 국내와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온-오프라인 홍보, 2017 울산 국제관광 학술대회 등에 나선다.
 또 울산관광 홍보를 위해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걷기대회(2017.5~6월 중), 온-오프라인 울산여행 이벤트 및 온-오프라인 홍보 등 한국관광협회 유관기관과 협력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행상품 공동마케팅, 중국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 등 국내외 특수목적 관광 홍보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관광이 문체부와 관광공사의 국내 대표적 관광지 육성책으로 인해 호기를 맞고 있다"며 "내년 관광객 4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안겨다 줄 것이라는 점에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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