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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력 한 장도 이제 몇일을 남기지 않았다.
 올 한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개개인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아쉬운 것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한해를 설계해 보는 시간도 지금쯤 일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꼭 해야 할 일은 건강검진이다.
 암 검진 이라던지, 일반건강검진 등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사업자는 사업자대로 국민건강보험법, 암 관리법,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라 검진을 하도록 되어있다.

 일반건강검진의 경우 직장가입자, 세대주인 지역가입자, 40세 이상인 피부양자에 대하여 2년에 1회 검진을 실시하되(짝수년도 출생자) 사무직이 아닌 직장가입자에 대하여는 연 1회 실시하도록 되어 있고, 암 검진의 경우 암 종류별로 검진 주기와 연령을 정해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조기발견과 적기치료를 통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고 저소득층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율을 높여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하위50% 해당자를 대상자로 하여 5대 국가암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우리나라 조(粗)사망자 수는 27만5,895명으로 1일 평균 697명이고 악성신생물(암)으로 사망한 인구가 7만6,855명으로 27.9%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암은 1/3은 금연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암 조기검진을 통해 완치 할 수 있으며, 1/3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조기검진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또한,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면서 시작해야 할 일은 금연이다.
 금연의 폐해에 대하여는 많은 이야기를 해왔으나 다시금 설명하자면 전 세계적으로 남성 사망의 16%, 여성 사망의 7%는 담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질병별로 살펴보았을 때, 남성 폐암 사망의 80%, 여성 폐암 사망의 50%가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2010년~2050년 사이에 약 4,000만 명의 결핵을 앓고 있는 흡연자가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2030년까지 담배로 인해 약 800만 명이 매년 사망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외에도 2011년도에 약 60만 명의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 노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세기에 담배로 인해 약 1억 명이 사망하였으며, 흡연율이 현재의 추세로 지속된다면 21세기에는 담배로 인해 약 10억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흡연은 나 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등 주변사람들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금연을 하게되면 연간 담배소비로 인한 지출 164만 원(1일 1갑 기준) 정도가 절약되어 가계수지 개선 효과는 물론 흡연자에 비해 1,125만 원의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가 있으며, 연간 2조7,720억 원의 사회 전체적 의료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시의 2016년도의 통계는 나오지 않아 알 수 없지만 2015년의 경우 2014년 보다 2,362만 갑이 줄어들었다. 흡연율도 21.1%로 낮아졌다.

 흡연자들도 갈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제 연말이면 비 가격정책의 일환으로 흡연율을 줄이기 위하여 담배갑에 각종 질병에 걸린 환자들의 혐오스러운 그림이 담배갑 상단에 나오게 된다.

 이래도 담배를 피울것인가? 한해를 갈무리해야 하는 지금 못다한 건강검진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면서 금연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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