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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만남…성곽길 잇고 원도심 부활 꿈꾸다
[중구, 도시재생사업 등 본격 추진]
골목길 미관 개선·보행자길 재정비
추억·낭만·젊음이 흐르는 거리 조성
울산큰애기야시장, 지역 명물로 부상
18억 예산 투입 병영성 등 6개성 연결
2017년 01월 05일 (목) 20:49:07 김지혁 uskjh@ulsanpress.net
   
▲ '문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울산 중구가 원도심 예술화 구경거리 조성사업과 지역 내 6개 성(城)을 연결하는 미래의 성곽길 조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병영성 전경.

울산 중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 '문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구는 오는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목표로 밑그림을 그리고 원도심 예술화 구경거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병영성 등 지역 내 6개 성(城)을 연결하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의 성곽길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울산경상좌도병영성 등 중구지역 6개 성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엠블럼이 확정했다.


# 다양한 사업 시책으로 투어코스 개발
중구는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골목 곳곳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스토리텔링 구간으로 만들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울산큰애기 이야기路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9억6,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원도심 일대 골목길 4.5km 구간의 미관을 개선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 안내판 등을 설치해 투어코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해당 구간을 문화거리에서 중앙동 주민센터까지 2.5km 구간의 울산 큰애기이야기로과 똑딱길, 청춘고복수길 등을 거쳐 시계탑까지 이어지는 1.6km구간의 추억길 이야기로, 울산읍서문지터에서 울산읍성 동문지터까지 연결되는 800m 구간의 울산읍성길 이야기로 등 3구간으로 나눠 추진한다.
 울산큰애기 이야기로는 문화의거리에서 태화서원, 동원과 큐빅광장, 젊음의거리, 옛 주리원백화점을 지나 죽골목과 폐백거리, 시계탑을 이어 중앙동 주민센터까지 구간으로 근대의 흔적인 다방과 양복점, 극장 등을 중심으로 근현대의 낭만을 탐방하는 코스로 40분 가량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지역 최대 보행자 밀집지역 가운데 한 곳인 원도심 젊음의 거리 일원을 보행자가 걷기 좋은 거리로 변화시킨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국민안전처 주관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젊음의 거리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신청해 선정 통보를 받았다.
 국민안전처는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보행환경 개선효과와 의지가 높은 지자체를 지원함으로써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울산 중구를 포함해 모두 7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2017년초 국민안전처로부터 해당 사업의 예산 14억원 가운데 절반인 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국비와 함께 지방비 7억원을 투입해 옥교사거리 사주문에서 호프거리까지 아케이드 내 폭 7.5~8m 보행자길 670m 구간의 바닥을 모두 정비한다.
 또 이 구간의 낡은 우오수 시설을 정비하고, 교통안전 및 보행불편 시설물을 정비하고, 테마조명과 벽면갤러리 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하며, 통행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 인프라도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여러차례 부지 선정 변경을 거쳤지만 결국 중구 북정공원과 중부 도서관 자리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된 시립미술관외에 영남최고의 객사인 학성관 복원이라는 또 하나의 문화자산을 갖게 되고 북정공원과 동헌앞 부지를 대폭 확충해 상설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향후 미술관, 동헌, 객사, 문화의 거리, 도시재생사업, 역사공원, 울산읍성복원 등 울산의 원도심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전국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중구의 계획이다. 

 원도심 부활의 소프트웨어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구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울산큰애기야시장'은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만 80만명에 이르면서 사실상 지역의 명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매출 인원은 17만9,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6,883명이 울산큰애기야시장의 매대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출액은 6억 1,452만7천원으로 하루 평균 2,363만6천원의 판매고를 기록, 현재 운영중인 36개 매대가 하루 평균 65만6,000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시장과 함께 강변 푸드트럭도 연일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울산 중구 태화강변에 자리잡아 과거 70~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태화강 푸드트럭존은 개장 이후 현재까지 7만5,000여명의 인원이 이용했고, 3억6,0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푸드트럭존은 울산시가 주최한 2016년도 규제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5개구·군의 사례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 울산시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 내 상설야시장으로는 처음인데다 다양한 먹거리가 비치돼 있는 점이 방문객들을 끄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며 "인근 태화강변의 푸드트럭과 연계돼 중구의 새로운 관광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역사와 문화 공존하는 미래의 성곽길 조성
중구는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 추진과 동시에 지역 내 6개 성(城)을 연결하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의 성곽길도 함께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성곽길 조성사업 최종용역 보고회를 열고, '과거의 역사에 현대의 문화를 쌓은 미래의 성곽길'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병영성, 울산읍성, 울산왜성, 계변성, 고읍성, 반구동 토성 등 6개 성곽 축조 기록에 근거해 성곽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탐방형 관광명소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최종보고회 참가자들은 6개성을 연결하는 전체 14.1km 구간 가운데 병영성과 울산왜성, 계변성 등 일부 구간의 성곽길 조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축성 600주년을 맞는 병영성의 경우 북문 앞 공터에 조선의 대표 무기인 활을 상징하는 궁수 입상을 설치하고, 서문지 인근에 울산읍성과 병영성을 잇던 조선 통신망 파발을 상징하는 포토존과 휴게용 벤치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울산왜성 정상부에 임진왜란 당시 조명연합군에 의해 성이 포위돼 고사 직전이었던 가토 기요마사의 군대가 말을 죽여 식량으로 삼고 그 피로 갈증을 해소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왜성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중구는 내년부터 병영성 등 우선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 지속적으로 성곽길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중구는 2017년 병영성 축성 600주년에 맞춰 추진해 왔던 동문 '인빈루(寅賓樓)'의 복원계획을 '옹성이 있는 개거식(開据式)'으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지난해 완료된 동문고증 보고회에서 밝혀진 옹성은 전체 구간을 복원할 경우 문화재보호구역 확대 등의 문제로 인해 일부 구간만 우선 복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중구 도심 속에 시대별로 6개 성곽이 존재하는 것은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일인 만큼 이를 역사의 장이자 문화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성곽정비, 울산읍성길 사업, 학성 르네상스 등의 사업과 함께 성곽길을 조성하게 되면 중구만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성곽길 조성사업에 앞서 지난 7월 6개성의 CI, 엠블럼, 캐릭터 등 만드는 상징물 개발을 완료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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