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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6일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계를 수용하기로 해 두 의원의 탈당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은 97석으로 줄어들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주요당직자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두 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당의 새로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탈당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비대위원간 회의에서도 별다른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대토론회에서 두 의원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밝혔다가 역풍이 불자 곧바로 번복한 바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두 분이 탈당 의사를 밝혔음에도 당에서 자꾸 왈가왈부하는 것은 명예스럽지 못하다"며 "몇몇 의원들에게 당에서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전화를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가동되는 중앙윤리위원회를 통해 이번 주 내로 인적쇄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윤리위는 인적쇄신 대상으로 거론된 친박계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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