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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금연에 도전한 주민이 모두 담배를 끊을 경우 500만원의 마을 발전기금과 금연마을 현판 등을 인센티브로 내걸었다. 비록 금연마을 선정이라는 영광에는 실패했지만 대부분이 30~40년 이상 피웠던 담배를 금연마을 도전을 통해 끊는 등 내용은 성공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송현마을 최고령 김이진(96)옹도 70년 넘게 항상 가까이 했던 담배와 재떨이를 방안에서 치웠다. 군은 금연마을에 도전한 주민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니코틴과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금연욕구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치료와 교육을 실시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마을을 도는 이동 금연 클리닉을 실시, 폐질환 등 건강상태도 체크해 주는 등 금연의지를 북돋웠다. 한편 강진에서는 98년에 금연을 시작, 3년만에 마을 주민 61명이 담배를 끊은 작천면 상당마을이 유일하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금연마을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담배를 끊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등 큰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불교국가인 푸탄은 일찌감치 나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 흡연을 일체 금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당수 국가도 여기에 동조하는 추세다. 애연가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가정과 직장에서만 천덕꾸러기 신세가 아니라, 공원과 거리에서도 눈총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