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에 있는 의류 아울렛 매장 점주들과 점원들 전원이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 하루 이상 쉬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이하 을지로위원회)는 24일 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중대형 의류아울렛 매장인 '세이브존'과 '모다아울렛'에 근무하는 점주와 점원들을 대상으로 명절휴무 찬반과 휴무 희망일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61명 중  160명이 휴무를 찬성하고 희망일수는 2-3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무휴일 규제대상인 대형마트 의류매장과 자체 명절휴무를 결정한 '뉴코아 아울렛', 백화점은 실태조사에 제외했다.

 을지로위원회가 설날을 앞두고 의무휴업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의류 아울렛 매장의 명절무휴 운영방침에 대해 매장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 받고, 지난 연말·연초에 실태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이브존'점주 및 점원들은 응답자 160명 중 1일 25명(21.9%), 2일 57명(53.1%), 3일 40명(25.0%)로 나타났으며 '모다아울렛' 조사 응답자 112명 중 전원이 휴무에 찬성하고, 1일 23명(20.5%), 2일 71명(53.4%), 3일 18명(16.1%)로 확인되었다.

 '세이브존'과 '모다아울렛'은 수수료매장 점주와 점원들의 동의여부와 상관없이 본사 방침으로 1년 365일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을지로위원회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2일, '세이브존'과 '모다아울렛' 본사와 지점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답변을 요구한 결과,'세이브존'은 이번 설날은 마감시간을 단축하고, 추석명절에는 점주와 점원들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원하는 방향으로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알려왔으며'모다아울렛'은 인근 농협 하나로마트처럼 연중무휴가 본사의 영업방침이지만, 점주와 점원들의 다수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설날에는 오전 휴무를 시행하겠다는 공식입장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잠출기자 uskjc@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