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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 5선·사진)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자신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또 마땅한 보수성향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반기문과 황교안, 홍준표가 범보수 빅3로 경선이 이뤄지면 전국민적 관심을 끌며 대흥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여세를 몰아가면 보수 재집권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 범보수 빅텐트 형성에 전력
정 의원은 25일 울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른바 탈당 후 '범보수 빅텐트'형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19대 대선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지난 달 탈당 이후 반기문 측과 바른정당, 국민의 당 등에서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자신은 "오직 보수재집권을 위한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며 탈당 당시의 결심인 '불쏘시게론'을 재확인했다.
 정 의원은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는 박 대통령을 보호해야 하며 반기문 전 총장과 황교안 권한대행, 홍준표 경남지사를 보수층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특히 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꾸준한 상승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치적 감각과 판단력이 뛰어나고 흥행요소가 많은 홍준표 지사의 경선참여 가능성을 거론하며 "홍 지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주목해야 한다. 1심과 달리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는다면 홍 지사가 조건 없이 대권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보수 재집권 불쏘시게론 재확인
홍 지사의 2심 판결 결과에 따라 대선판도와 정치권 지형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보수층 후보들의 경선 흥행은 국민적 관심을 빨아드리는 블랙홀이 될 것이고 조기대선은 선거기간이 짧기 때문에 경선 흥행의 바람을 몰아간다면 승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홍 지사는 현재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혐의로 기소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열리며 검찰은 1심에 이어 지난 24일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 홍지사 2심 판결이 변수
정갑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보수쪽 시각에서 본다면 누구도 새누리당의 지지없이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올 한해 보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범보수 빅텐트'에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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