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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궁금증이 생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는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생물은 무엇일까? 등 많은 궁금증 중의 하나인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의 비밀을 이 책이 풀어준다.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살고 가장 키가 크다. 그리고 나무는 위대하고 소중하다. 사람에게도 없어서는 안 되지만 동물에게도 꼭 필요한 존재다. 그래서 오래 사는 것일까?
 나무 중에서 세쿼이아라는 나무는 아주 오래 사는 나무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세쿼이아는 미국 삼나무라는 뜻이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고?
 세쿼이아는 아주 오랜 옛날 로마시대 그러니까 우리나라 고조선 때 싹을 틔운 나무가 아직도 살고 있다.
 무려 2,000살이 넘었지. 정말 대단하지?
 그럼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무엇일까?
 바로 세쿼이아라는 나무지. 무려 115미터가 넘는대. 미국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보다 6층 정도 더 높대. 더 놀라운 건 지금도 계속 자라고 있다는 거야.
 둘레도 얼마나 큰지 몰라. 밑동은 지름이 9미터나 되어서 자동차가 지나는 터널을 뚫을 수 있을 정도지.


 세쿼이아가 이렇게 오래살고 크게 자라는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스스로를 잘 지키기 때문이다.
 세쿼이아 줄기에는 타닌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곰팡이가 피지 않게, 곤충이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세쿼이아는 불도 잘 이겨 내지.
 세쿼이아는 두꺼운 껍질로 덮여 있고 몸통이 어느 정도 타도 계속 자랄 수 있다.
 그리고 세쿼이아는 아주 똑똑한 방법으로 물을 모아 낮은 곳에 사는 식물들에게 나누어 주는 고마운 나무이기도 하다.
 또 세쿼이아를 보금자리로 삼는 식물도 많고 동물도 많아. 이끼, 덤불, 전나무, 참나무, 날다람쥐, 딱정벌레, 지렁이, 거미, 딱따구리, 대머리독수리 등. 붉은 나무들쥐처럼 평생 세쿼이아 나무 꼭대기에서만 사는 동물도 있대.
 이렇게 대단한 나무라면 씨앗도 아주 크고 대단하겠지?
 아니야. 세쿼이아 씨앗은 아주 작아. 토마토 씨앗처럼 작아. 길이 2.5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솔방울 안에 들어 있다가 땅에 떨어지면 싹을 틔워.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충분하면 일년에 60센티미터 넘게 자랄 수 있대.


 

▲ 조영남 아동문학가
세쿼이아 나무 정말 대단하지.
 이렇게 대단한 나무가 점점 사라지고 있대. 기후가 변하면서 자랄 곳이 줄어들고, 가구로 만든다고 잘려나가 세쿼이아 숲은 많이 파괴되었대. 세쿼이아가 사라지면 세쿼이아에 의지해 살아가는 많은 식물과 동물도 살아가기 힘들대.
 세쿼이아뿐만 아니라 나무는 모두 소중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거야. 이 책을 읽고 잠시나마 나무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조영남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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