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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31일 발표한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에 울산 관련 부분의 오류를 모두 수정해 반영했다.

 이는 지난 11월 28일 발표했던 현장검토본에서 제기되었던 것으로 국회 강길부 의원과 울산시, 울산시교육청의 수정 요구 공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길부의원(울산 울주)은 교육부가 31일 오전에 의원실로 제출한 중학교 및 교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의 내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현장검토본에 나타난 울산 관련 내용 중 오류라고 지적되었던 사항은 '반구대암각화의 제작연대'와 '현대사 부분의 울산' 관련 사항이었다.

 최종본에서 확인된 검토사항은 세부적으로 9개 항목이었다.

 반구대암각화 제작연대를 현장검토본에서 청동기시대라고 서술된 것을 최종본에서는 학계 연구성과를 반영해 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까지 걸쳐서 그려졌다는 내용을 추가해 제작시기를 훨씬 앞당기게 되었다(중학교 역사1 p.35, 고교 한국사 p.24).

 또 웅촌 검단리 유적을 사진설명으로 추가하고 비롯해 통일신라시대 울산항의 발전에 관해서도 지도에 울산항이 표시되고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다는 서술이 추가되었다.(중학교 역사1 p.108-109, 고교 한국사 p.74-75). 조선시대 부분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 지도에 울산 부분이 표기되었다(고교 한국사 p.131).

 강길부 의원은 "현대사 부분에서도 울산의 기여 부분에 대해 서술이 미비하고 온산공단의 공해 부분만 부각해 부정적인 서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최종본에서 3차 경제개발과 관련해 중화학공업이 핵심적인 성장동력이었다고 서술했고, 온산공단의 환경오염 개선노력과 태화강 생태하천 복원이 명기되었다"고 밝혔다(중학교 역사2 p.147, 고교 한국사 p.271).

 강 의원은 또 "중·고교 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가르쳐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울산 관련 부분이 현장검토본에 오류가 있어 염려했는데, 울산시와 교육청이 협력해 수정 요청한 사항들이 반영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울산에 대해 바로 배우고 역사적인 자부심도 되찾게 되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 및 의견 수렴은 특별 홈페이지(http://www.moe.go.kr/history)를 통해 이뤄진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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