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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숙 수성대 외래교수

일전에 모임이 있어 친구와 지인들을 만난 적 있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것이 꿈인 한 친구는 이제 그 꿈을 실행하고자 했다. 지인들은 대부분 만류했다. 이유는 요즘 커피사업 포화상태이고 기존의 커피숍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친구의 꿈을 응원하지만 시간과 돈과 노력을 늘여 커피숍을 차리는 만큼 마냥 긍정적인 이야기만 할 수는 없는 지인들의 현실적인 입장을 이해했다.
 커피숍을 차리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변화가 없겠지만 커피숍을 운영하게 된다면 언젠가 성공과 실패의 길로 나누어지게 된다. 만약 실패를 하게 된다면 겪게 될 부담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박사과정 지도교수님이신 경북대학교 현영섭 교수님께서 연 초에 실천에 관련된 도서인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를 추천해 주셨다. 제목만 이해한다면 결심만 하기 보다 실천에 옮기라는 내용의 책으로 추측 할 수 있다.
 바로 책을 구해 읽었는데 정독을 하고나니 실천 가운데 '변화' 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책 속에서는 조직사회나 직장인의 사례로 기술되어 있으나 '변화' 라는 요지는 직장인 뿐 아니라 주부, 사업가, 학생 등 모든 이들에게 다양하게 접목하고 아우를 수 있는 거대담론이었다.

 앞에서 언급한 친구의 상황을 본 도서에 대입해 본다면 커피숍을 차리고자 하는 친구의 상황은 '변화'에 해당한다. 커피숍 사업을 만류하던 지인들은 책에 표현된 '낡은 신념'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상황들을 삶 속에서 여러 차례 겪게 된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도전해 보고자 생각할 때 지인들의 조언을 듣거나 혼자 고민을 해 보기도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해도 안 될 거야' 라거나 '예전에도 했던 사람이 있는데 잘 안됐어' 라는 낡은 신념을 가지게 된다. 시도조차 해 보지 않는다면 늘 그 자리일 뿐이다.

 긍정적인 변화라면 도전 해 볼 가치가 있다. 만약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한다면 실패사례와 성공사례를 모두 분석해 보고 실패한 만한 요인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더 모색하고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의 문턱에 가까워 질 것이고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서 관련된 새로운 안목을 터득 할 수 있는 것이다.
 농경민족의 후예인 한국인들은 대부분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정적인 상황을 추구한다. 필자 역시 삶을 살아오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을 했다.
 그러나 변화가 아닌 현 시점에서 맹목적인 노력만으로는 커다란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현재 다가오는 문제들만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쓴 결과였다.

 본 책을 읽고 필자의 생각을 덧붙여 정리해 본다면 첫째, 선택과 변화가 긍정적인가를 모색하고 변화의 가치가 있다면 실천을 한다. 둘째, 변화의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추측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다. 셋째, 선택한 변화의 실패요인과 성공요인을 깊이 연구하고 어떤 방법으로 실천해야 할지 세부적인 매뉴얼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그 매뉴얼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100%의 노력을 넘어선 110%의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 성공의 문턱에 가까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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