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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표기된 울산시 울주군의회 휘장이 모두 한글로 바뀐다.

 울주군의회는 최근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정수진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의회기 및 의원배지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원안가결, 16일 열리는 제1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확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개정규칙안은 의회기와 의원 배지 등 휘장의 무궁화 형상 속 한자 '議(의)'를 한글 '의회'로, 의회기 하단의 '蔚州郡議會'를 한글 '울주군의회'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군의회는 해당 개정규칙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각종 문서 서식과 의원 배지 등을 먼저 바꾸기로 했으며, 봉투 등 소모품은 소진 때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또 예산이 많이 드는 의회기와 건물 외벽 및 회의장 마크 등은 연말 신청사 준공에 맞춰 변경하기로 했다.
 정수진 의원은 "의회 휘장 한글화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의회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울주군의회의 경우 신청사 건립 시기에 맞춰 시행해 예산을 절감하자는 취지에서 개정을 늦추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 완공 예정인 신청사에 한글화 된 휘장이 새겨진 의회기와 외벽 명패를 거는 등 가급적 한글 표기만을 사용해 한글 사랑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는 16일 제1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새해 첫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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