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바른정당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당이 창당을 앞두고도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의 바른정당은 현재 시의원 한 명과 울주군 의원 7명이 합류한 가운데 강길부 의원을 울주군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했을 뿐 어느 지역구도 위원장이나 입당 인물이 알려져 있지 않다.
#군수 자리 놓고 보수후보간 경쟁 예고
최근 지역위원장 공모에 강석구 전 청장이 북구 조직을 맡게되고 신 모 변호사가 남구지역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중구와 남구 동구 등 당초 입당 또는 조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던 인물들 마저 일제히 거리를 두면서 '바른정당이 바로가겠나'란 우스개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박대동 · 안효대 전 의원에 대해서는 영입에 공을 들이고는 있지만 당사자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해 진척이 없으며 김기현 시장이 당 잔류로 기울여지면서 그를 따르는 서동욱 남구청장 등 남구 정치인들도 몸을 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울산의 보수정당 분열로 내년 지방선거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봐서는 바른정당이 왜 만들어졌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무주공산이 될 울주군수 자리를 놓고 보수후보 간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창당 무대 오를 새 인물 관심
바른정당은 울산시당 창당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유승민 남경필 예비후보등 대선주자들을 초청해 여론몰이를 하면서 지역 여권내 세 확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시당 창당 무대에서도 현재까지 드러난 영입 대상자 외의 인물을 띄우지 못하면 바른정당 울산시당도 중앙당과 같은 운명에 처해져 관심 밖의 정당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