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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무너뜨리는 현대중공업 분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종훈 국회의원은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무너뜨리는 현대중공업 분사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김 의원은 "울산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조선 산업 위기와 인력감축 중심의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회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강행으로 지난해만 2만 2,3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렸다. 회사의 계획대로 27일 분사가 결정되면 노조 예상으로 인력유출 5,000명에 달할 것이며 그만큼 울산시의 세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군산의 사례를 들며 "울산시장, 경제계, 시민사회, 노동조합이 모두 함께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위협하는 회사분할을 막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회사도 노사 간 극단적 대립과 시민 불안을 가중시킬 주주총회를 잠정 중단하고 노사 대화, 시민과 정치권 등과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주주총회가 대외적 명분으로 경영합리화를 내세웠지만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경제민주화법이 통과되기 전에 서둘러서 경영권을 3세로 편법승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하고 " 정치가 바로서고, 경제위기가 극복되고, 일자리가 보장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새로운 민주공화국 실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나가자"고 호소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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