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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소방시설 어디까지 알고 있습니까?
[현장담론]류재규 중구통장협의회장
2017년 02월 21일 (화) 20:06:40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류재규 중구통장협의회장

TV, 신문, 인터넷, 라디오로 매일 전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는 알고 지낸다. 많은 일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으로 나눠지고, 그중 나쁜소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나쁜 소식을 잘 대비한다면 우리에겐 좋은 일들만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TV를 통해 먼지로 화재가 발생하는 실험을 본 적이 있다. 먼지를 공중에 뿌리고 전기스파크를 주니 불꽃이 순식간에 확산되고, 먼지가 낀 전기콘센트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자 불꽃이 금방 발생하고, 문이나 무거운 가전제품에 눌러진 전선에도 불이 발생하는 영상이었다.

 우리나라에 전기를 사용하지 않은 가정이 어디 있으며, 먼지가 없는 가정 또한 어디 있는가? 전기와 먼지를 놓고 보더라도 우리집에 화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2013년 부산 북구에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베란다까지는 대피했으나, 경량칸막이를 알지 못해 바로 옆에 두고도 화마에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특히 어머니는 어린 두 자녀를 화마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양팔로 감싸 안은 채 숨진 모습으로 발견돼 주위를 더욱 숙연케 했다.
 반면 2016년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뜨거운 연기에 잠이 깬 아버지는 아내와 3살 딸을 데리고 집 밖으로 탈출하려고 했지만, 출입문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탈출이 여의치 않았다. 발코니로 피신하기는 했지만 집이 7층 높이에 있어 대피가 어려운 위급한 상황에서 아버지는 발코니에 있는 '경량칸막이'를 부수면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라 발로 세게 차 경량칸막이를 부수고 가족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두 사례에서 경량칸막이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생사를 결정한다. 경량칸막이 뿐만 아니라 우리는 반드시 내 주위에 소방시설이 어떤 게 있는지 꼭 한번 살펴봐야겠다.
 먼저 화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은 미리 차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화재가 발생하는지 늘 감시를 해야 한다. 낮 동안은 눈을 뜨고 있으니 감시가 가능하지만 우리가 잘 때에는 무엇으로 감시를 하는가? 뜬눈으로 밤을 지샐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감지기가 나온 것이다. 동그란 모양의 하얀색 감지기가 천장에 부착되어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해서 알려준다. 단독주택일 경우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있고, 한번 설치하면 10년간 쓸 수 있다.

 성냥불과 같은 작은 불씨가 일반 가정집 거실을 다 태우는데 대략 2분 정도 걸린다. 소방서에서 우리집까지 2분 안에 올 수 있을까? 소방서가 우리집 바로 옆에 있지 않은 한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불이 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이때 소화기와 소화전으로 초기에 불을 꺼야 한다.
 소화기는 안전핀을 뽑고 손잡이를 쥐면 소화분말이 나와 불을 끄고, 소화전은 호스를 꺼내 펼쳐서 밸브와 관창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물로 불을 끄면 된다. 사용법은 굉장히 간단하지만 실제 불이나면 당황하게 되어 소화기나 소화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소화기는 손잡이를 잡은채로 안전핀을 뽑을려면 잘 뽑히지 않는다. 따라서 몸통을 잡고 안전핀을 뽑으면 소화기 사용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만일 불 끄는 게 불가능 할 경우 빨리 대피해야 한다. 대피는 계단으로 해야 하나, 그렇지 못할 경우 베란다의 경량칸막이나 완강기를 이용해야 한다. 경량칸막이를 수납공간으로 하는 가정들이 많은데 아마도 대피공간이란 것을 잘 알지 못해서일 것이다. 평소 옆집이웃과 경량칸막이 사용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관리를 해야겠다.

 우리 집의 소방시설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 모두 사용법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화재 등 각종 재난은 예고 없이 우리에게 다가오기에 '적을 알면 백전 백승'이란 말이 있듯 평소 준비를 철저히 하여 행복한 가족, 안전한 울산이 꼭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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