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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중심축으로 하는 동해남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울산·경주·포항 세 도시의 관광벨트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지난해 6월 해오름동맹 결성 이후 '메가 시티' 건설을 위한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 착수에 들어간 것이다.

 세 도시는 그동안 수차례 실무협의회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인구 200만 명, 경제규모 95조 원의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공동발전 방안에 머리를 맞대왔다.
 울산시는 23일 경주에서 세 도시 실무위원 25명이 참석하는 해오름동맹 관광 실무협의회 회의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실무회의에서는 세 도시 관광부서 실무자와 관광협회 관계자가 참석해 올해 세 도시의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협력사업 등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된다.
 해오름동맹 관광활성화 마스터플랜 용역, 관광 실무협의회 운영, 2017 울산 해파랑길 걷기 축제 등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이다.

 마스터플랜 수립은 세 도시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능적, 상호보완적 협력 발전체계 구축을 위해선데, 내달부터 오는 8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된다.
 용역비는 울산 등 세 도시가 각 3,000만 원씩 총 9,000만 원을 분담한다. 용역기관은 23일 열리는 실무협의회에서 선정된다.

 관광 실무협의회는 분기별로 1회(필요시 수시 개최) 세 도시를 순회하면서 열린다.
 협의회는 앞으로 역사적·문화적·경제적 지역공동체인 세 도시가 새로운 상생발전을 할 수 있는 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동해남부권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연계 협력사업 개발, 온·오프라인 및 관광홈페이지 상호연계 홍보, 도시별 대표축제 개발·지원 및 공동 참여 등이다.

 동맹도시 간 공동 관광상품 개발 및 교류사업도 추진한다.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세 도시는 총 2억 원을 편성했다.
 울산시 1억 원, 경주·포항 각 5,000만 원씩이다.
 울산 해파랑길 명소화 사업은 지난 해 세 도시가 공동사업으로 검토해 오는 5월 울산 동구에서 해파랑길 걷기 축제로 결실을 맺었다.

 축제 비용은 도시별 3,000만 원씩 총 9,000만 원을 공동 지원한다.
 이 외에도 협의회에서는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실무자 간에 머리를 맞댄다.
 시 관계자는 "세 도시가 동맹을 결성하면서 행정수요의 광역화가 예상되는 만큼 관광교류를 통해 실질적 상생협력 관계를 형성하면 명실공히 환동해 중심도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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