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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OC 울산 사업 부재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먹구름이 낀 울산시가 마중물 사업, 미래 먹거리사업, 신성장 동력사업 등 시민 체감 효과가 큰 신규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고 국비 확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울산시는 21일 주요사업 실·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국가예산 확보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허언욱 행정부시장과 오규택 경제부시장이 주재했다.
 국비 확보 보고회는 3~4월 중 두 차례 이상 김기현 시장이 직접 주재해 국비 확보를 꼼꼼히 챙길 것이라는 점에서 이날 보고회는 국비 확보 사업의 논리성과 타당성 등이 집중 검토됐다.


 2018년 신청하는 신규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사업, 주요 현안·숙원사업의 국비 확보 전망 및 계획 등에 초점이 맞춰졌고, 해당 부서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보고회에서는 각 중앙부처별 동향파악 등 대응체계와 사업의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시의 내년도 국가예산 주요 신청사업은 일자리창출 및 창업지원 사업으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대학 창업보육센터 운영,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프로그램,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안전도시 조성사업으로는 국가산업단지 특수재난 훈련센터 건립, 태화시장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안전 CCTV 설치사업, 지진방재 특화대학 선정, 울산지역 방사능방재센터 설립 사업 등 갑작스런 지진·태풍의 자연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사업들이 중점 추진된다.
 신성장동력 R&D 기반 구축사업으로 3D 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 건립, ICT융합Industry4.0S(조선해양), 울산 게놈 프로젝트, 조선해양 및 육상 플랜트 HSE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시인프라 확충 및 물류교통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는 상개~매암 도로개설,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확장,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이 추진된다.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는 울산 산재모병원 건립,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울산항 배후도로 개설 등의 사업이 조기에 예타 통과 및 2018년 마중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국가예산 신청 과정에서부터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김 시장은 최근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회에서 국비 확보에 적극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민선 6기 3년 연속 국비 2조 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시는 내년에도 2조 원 시대를 열어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국비 확보 마라톤 회의를 개최해 국가예산 확보 방안과 대응을 논의했다.
 특히 4~5월이 정부 각 부처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김 시장은 4월 말까지 실·국장들이 중앙부처에 상주해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달라는 특명을 내리기도 했다.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현안·숙원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 김 시장은 다년간 안정적인 대규모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신산업·문화분야의 마중물 예산의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을 요구하고 있다.
 시가 행정부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국비확보 TF팀을 운영하고 울산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신규사업 추진,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유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인데, 김 시장은 실·국장 이상 간부공무원들에게 '발(신규사업 발굴)-논(논리개발)-발(발품)'을 강조하면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 매진을 요구했다.


 한편, 2018년 국가예산은 4월 28일까지 소관 사업별 중앙부처로 예산신청을 하고, 중앙부처별로 5월 31일까지 요구액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 기재부는 정부예산(안)을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의 심의·의결로 12월 2일까지 확정된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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