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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
[현장담론]전민성 울산시선관위 지도과
2017년 03월 09일 (목) 20:33:39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전민성 울산시선관위 지도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던 대한민국이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유사 이래 경험하지 못했던 대형지진과 각종 사건 사고, 그리고 무엇보다 온 국민을 갈등과 혼란에 빠뜨리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국정농단 사태가 그것이다.
 수개월간 숨 돌릴 틈 없이 연쇄적으로 이어진 일들로 인하여 국민들은 불안감과 무력감으로 정신적 아노미 현상까지 겪고 있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우리는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등 국제적 행사의 성공적 개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및 한류의 확산을 통해 동아시아의 중심국가가 되어 가고 있었다.
 또한 신생국들의 발전 모델로까지 일컬어지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국민들이 느끼는 충격과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들은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가 한번은 꼭 겪어야 할 산고와 같은 과정은 아닐까 생각이 들게 한다. 

 "인생사 새옹지마,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진리가 세상사에 필연적으로 적용되어 한번쯤은 겪어야 할 과정이라면,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성숙한 자세와 강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올해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행운이고 한편으로는 시험이 될 수 있다. 문제해결의 가능성과 실패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벅찬 가슴을 안고 치르기를 기대했던 대선이건만 모두 알다시피 지금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벚꽃대선이 될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지만 어쨌든 올해 대통령 선거는 실시될 것이다.

 모든 일의 해결책은 훌륭한 대표를 뽑아 사태를 수습하는데 있다. 그러나 훌륭한 대표는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맹세하는 후보는 많지만 모두가 그 맹세를 지키는 것은 아니다. 맹세의 진위를 검정하고 때론 경계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유권자의 몫이다. 그것은 깨어 있는 시민만이 할 수 있다.
 최순실 사태 같은 헌정유린을 또 겪지 않으려면 마음에 안드는 후보만 보인다고 정치에서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다. 더욱이 신성한 참정권을 팽겨쳐서는 더욱 안 된다.

 "나 하나쯤이야 투표를 안 해도 되겠지" 하는 다소 안이한 생각과 "내 한표가 대세에 무슨 영향이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모여 후회하게 되는 우를 범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할 필요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사람에 대하여 적어도 "내가 곧 그 사람"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공약과 능력을 꼼꼼이 살펴본 후 선택해야 한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대회에서 이영표 해설위원은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라는 유명한 멘트를 남겼다.
 위기의 극복이라는 대의를 생각할 때 단순히 선거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넘어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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