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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참 버릇이 없어. 예의가 바르지 못해" 라는 말들 많이 합니다.
 예전에는 주로 조부모와 함께 사는 확대가족이다 보니 자연스레 웃어른을 공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핵가족이 대부분이고 또 어른들 못지않게 바쁜 아이들이 우선일 때도 많습니다. "어른들이 수저 들기 전에 밥을 먹지 말라." 가 아니라 "먼저 밥 먹고 학교가라." 말하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이 버릇이 없어서가 아니라 바쁜 생활이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괴물 예절 배우기' 이 책을 보면 예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줍니다. 무시무시하고 버릇없고 거칠고 지저분한 괴물들에게도 예절이 있습니다. 괴물이 지켜야하는 예절, 친구와 싸우기, 장난감 망가뜨리기, 거칠게 전화 받기, 시끄럽게 하기 등등. 하지만 로지는 괴물 예절을 자꾸만 잊어버리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상냥하고, 친절하고, 어른들도 잘 도와주는 예의바른 괴물입니다. 그래서 엄마도 아빠도 늘 로지가 걱정입니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로지의 괴물답지 않은 행동이 가족을 구합니다. 엄마도 아빠도 예의 바른 로지를 아주 사랑한답니다.

 웃는 얼굴, 고운 말씨는 다른 사람의 배려 이전에 내가 더 기분 좋아지는 행동입니다.
 우리 다 같이 괴물 예절 배워볼까요?
 조영남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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