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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방재안전도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원전 안전도시 구현 종합계획 수립과 지하매설배관 추가 DB구축, 산단 안전사고 제로화 등을 통해 '안전 울산 만들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울산시는 '원전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마스트플랜 수립을 위해 용역기관 선정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용역은 5,000만 원을 투입해 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원전안전 중장기계획 수립(방사선 비상대응시설·장비 구축 운영), 원전인프라 확충방안(원자력 안전문화 강화), 원전안전 R&D사업 방향 제시(방사능 방재교육·훈련 시뮬레이터 설치·운영) 등이 골자다.


 시는 또 노후한 국가산단 안전대책으로 올 연말까지 국가산단 지하매설배관 추가 DB구축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온산공단 지하배관 420㎞ 정보를 DB로 추가 구축하는 이 사업은 지하매설물의 90%가 위험물질로 대형재난 발생 우려가 높은 반면에 지하매설물 통합관리시스템(GIS)에 구축된 정보는 매설된 지하배관(총 1,694㎞) 가운데 1,274㎞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되는 추가 DB 구축사업은 이달 14일 착수했다.
 시는 11월 말까지 상·하수도관, 가스관, 송유관 화학관, 전기·통신관, 스팀관 등의 조사 및 누락된 420㎞에 달하는 배관 시설물 등을 탐사해 DB화 한다.


 앞서 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구현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산업단지 안전사고 0 생활권 조성사업'인데, 시가 주축이 돼 인접한 경주, 양산, 밀양 등 울산중추도시생활권 4개 도시가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사업비 40억5,000만 원을 투입해 작업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발생하는 산단 사고를 줄이기 위한 이 사업은 21일 시청에서 4개 도시 실무팀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향후 추진방향 등을 협의한다. 시는 사업계획안이 최종 조율되면 이달 31일 지발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재난안전과 관련한 신규과제 발굴과 재난대응 역량 확충을 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시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는 자체 방어능력을 갖춘 '안전제일 으뜸 울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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