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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드름연희단이 호주 멜버른에서 우리 전통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내드름연희단은 주 멜버른 대한민국 분관 주최로 열리는 '코리아 위크 페스티벌'에 초청돼 멜버른의 시티 스퀘어, 퀸스브릿지 스퀘어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코리아 페스티벌은 '잔치(JANCHI)'를 주제로 한국 전통예술 공연, 한복 패션쇼, 태권도, 한지 전시회, K-POP 월드 페스티벌, 한국 헤어스타일 쇼, 메이크업 강좌, 한국 음식 판매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마련하는 행사다.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5시 30분 리허설 및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1시 개막식 공연, 오후 3시 본 공연을 선보인다. 26일 오후 5시 30분에도 본 공연을 한차례 더 마련한다.
 개막공연에서는 선반설장구, 버나놀이, 사물판 굿을 통해 하늘을 휘젓는 상모와 현란한 연주, 움켜쥐듯 솟구치는 발사위가 일품인 신명나는 한판놀음을 마련한다.
 본 공연에서는 하늘과 땅, 만물에게 안녕과 번영을 빌고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식음악인 동해안 별신굿을 선사한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재담과 더불어 남성적인 역동적 춤사위가 일품인 봉산탈춤도 선보이며, 무속설장구 4대의 장구가 만들어내는 절정의 타악 앙상블 무대도 펼친다.
 마지막 무대는 관객과 하나되는 뒤풀이 마당으로 모두가 흥에 겨워 춤추고, 노래하며 즐기는 쾌지나칭칭도 마련한다. 


 내드름연희단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전통연희를 해외관객에게 선보임으로서 한국음악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차후 해외시장진출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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