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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첫 개인전을 마련하는 박민자 사진가의 작품.

해녀들의 삶을 사진 속에 오롯이 담아낸 전시가 열린다.
 울산사진작가협회 박민자 사진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울산해녀들의 숨비소리'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마련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35점의 작품 대부분에는 해녀가 등장한다. 해녀들이 자맥질 하면서 내지르는 숨비소리를 주제로 담은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박 작가는 해녀들의 삶을 작품 속에 녹여내기 위해 해가 뜨면 바닷가로 나가고 해가 지면 들어오는 일상을 보내며 해녀들과 많은 생활을 공유했다.


 박민자 작가는 "가끔 사진을 찍기 위해 해녀 복을 입을 때가 있다. 그러면 내 스스로 해녀가 된 기분을 느낀다"며 "바다에서 거칠게 삶을 일구는 해녀들을 사각의 앵글에 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이번 사진전이 해녀들의 진정한 삶을 기록하고 그들의 고단함을 이해하는 기록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 이어 현대중공업 문화관과 동구청에서도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전시가 끝난 후에는 함께 작업 활동에 참여한 해녀들에게 작품 모두를 선물할 계획이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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