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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산림청 지정 자연휴양림인 입화산 일원에 매년 식목일을 맞아 편백나무를 심어오면서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 시 숲속을 거닐며 숲의 기운을 쐴 수 있도록 만들게 되는 삼림욕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22일 오전 10시 다운동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 인근에서 박성민 구청장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2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5일 제72회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와 숲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환경 실천을 위해 1,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피톤치드가 많아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좋고, 항균작용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편백나무 1,000그루를 1ha에 걸쳐 심었다.
 이번에 편백나무를 심은 지역은 지난 2015년 중구청이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편백나무 삼림욕장을 조성한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 인근 지역이다.


 중구는 이곳에 20~30년생 편백나무 숲을 중심으로 삼림욕 의자와 등의자를 비롯해, 숲속도서관, 피크닉 테이블, 편백나무를 따라 걷는 500여m의 산책로를 만들어 입화산을 찾는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국·시비 등 4,500여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이번 행사 장소 인근 5.5ha에 편백나무 5,500본을 추가로 심어 편백나무 삼림욕장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도심지 내 자연휴양림으로 입화산을 지정받은 중구는 앞서 지난 2008년부터 식목일 기념행사 등을 통해 이 일대에 편백나무 등을 식재하는 등 입화산 가꾸기를 지속해 왔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 뒤편 산 정상부지 4.5ha에 3,870본을 식재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야영장 무대 인근지역 각각 1ha에 1,000본씩의 편백나무를 심었다.


 박성민 구청장은 "오는 2020년 완공될 도심 속 휴식공간인 입화산 자연휴양림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인정받는 휴양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에 걸맞게 편백나무를 지속적으로 식재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다양한 숲속체험을 할 수 있고, 힐링 명소로써 치유의 숲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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