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잘못된 조선산업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10조 원 추경편성 등의 대책은 채권단의 무책임을 보상해 준 것 외에 조선산업과 협력업체, 구조조정 당한 노동자들, 지역의 상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한 탁상행정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결과적으로 조선산업 위기극복이나 일자리 유지, 지역경제 발전도 이루지 못했고 지금도 위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산업의 수주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소극적 태도서 벗어나야 한다"며 "조선산업은 단지 배와 해양구조물을 건설하는 좁은 범위를 벗어나 조선해양산업의 종합적 발전이라는 전략적 구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산도 중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생산에 대한 사후서비스 영역도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몇 십년간 한국이 건조한 선박 해양 구조물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 서비스 사업 영역만 하더라도 한국의 조선산업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고 조선산업의 숙련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 지역경제 실태조사를 통해 실업자에 준하는 금융지원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정책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 노사문제에 대해 "중대한 위기상황에서 상호불신과 갈등만 격화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상호신의와 존중의 정신으로 책임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협상을 타결하고 위기 극복과 상생의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을 호소했다.
또 울산시에 대해선 "위기극복을 위해 시 차원에서라도 노-사-정 대화의 틀을 마련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일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모든 대선후보들을 만나 조산산업정책의 대전환을 제안하고 말뿐인 일자리 공약이 아니 '국가기간산업인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일자리유지 대책, 실업자에 대한 긴급대책'부터 내놓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잠출기자 usk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