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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들이 치안과 관련해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가장 크게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올해 핵심과제로 '울산의 착한운전 바로 나부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핵심과제를 정하기 위해 시민 'Needs'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설문에서 가장 불안한 분야와 가장 무질서한 항목, 울산 경찰의 우선 시책에 대해 물었고 응답자의 47.3%가 교통사고라고 답했다.
 교통무질서 항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위반정도가 낮다고 인식하는 행위가 가장 무질서하다고 답했다.

 얌체운전이 33.5%로 가장 높았고 불법 주·정차(23%)와 방향지시등 미점등(12.5%),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경찰에 정체구간 교통관리(38%)와 위험구간 순찰강화(20%), 안전시설물 확충(18.5%) 등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경찰은 이 같은 시민 설문을 토대로 운전자 스스로 교통질서를 준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민 전체가 만족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울산의 착한운전 바로 나부터'프로젝트를 올해 핵심과제로 정했다.

 경찰은 착한운전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고 교통안전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얌체운전이나 불법주차 근절을 위한 공익광고를 제작, 지역 방송사와 도심 전광판 등 생활 속 홍보매체를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 또 착한운전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토론회와 실천다짐대회, UCC 공모전, 교통안전 퀴즈대회, 교통사고 사진전 등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꼬리물기·끼어들기 등 얌체운전, 음주운전과 난폭·보복운전 등 차량폭력, 사업용차량과 이륜차 교통무질서 근절을 위해 단속과 홍보를 강화한다.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은 현장 여건을 살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거나 사고 우려가 큰 구간에는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울산의 교통안전 지표가 개선됐음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가장 불안하고 무질서한 분야로 교통을 꼽는다"면서 "이런 관심과 요구를 치안현장에 반영해 시민이 만족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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