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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임동호)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시당사에서 100여명의 실버당원들을 초청해 원로당원간담회를 개최했다.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4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실버당원 100여명을 초청해 원로당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노윤서기자 usnys@

 이날 간담회에서 임동호 시당 위원장은 "오늘 주인공인 원로당원들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면서도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하나만으로 빨갱이로 몰리고 전라도, 김대중 앞잡이 소리를 들어왔던 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울산은 보수와 진보의 극단적 상황이 심각한 지역으로 민주당 활동은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하는 만주벌판의 독립군 활동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울산의 원로당원들은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독립군"이었다고 말했다.

 울산의 최고령 원로당원인 백인하(90세) 고문은 "이승만과 자유당이 친일청산을 포기하면서 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으로 분열의 역사를 쓰게 되었고, 박정희의 쿠데타로 전두환과 노태우까지 군부독재시대가 이어졌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더 진화한 도적떼들이었다"면서, "여당은 친일과 손잡은 정권으로 시작해 군부독재로 장기집권했지만, 박근혜씨와 함께 도적들의 시대도 끝났다. 후배당원들이 나서서, 나라꼴을 바로세우는 정권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시당은 백인하 고문과 정환소, 김영대, 홍성현, 김귀현씨 등 1930년대생 원로당원들에게 당을 위한 헌신과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공로패를 전달했고, 김석근(전 울산시당 윤리위원장), 이금자(전국실버위원회 부위원장)씨를 울산시당 상임고문에 위촉했다.

 시당은 올해 87년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울산의 야당 정당사 편찬'을 기획하고, 원로당원들의 구술기록을 토대로 울산의 야당사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한편 시당은 27일에 전 울산변호사회 정선명 회장등 지역 변호사들이 문재인 후보지지를 공개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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