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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발길이 끊긴 유커를 대신해 일본과 남미 등 비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시가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유치한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울산시는 일본 관광객 유치 전문여행사 소라여행기획과 연계해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일본 관광객 총 400여 명(총 11회)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울산 관광에 나선 일본 관광객 200여 명에 비해 두 배에 이르는 데, 시는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홍보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여행상품은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모객한 봄 시즌 '한국 벚꽃여행' 한정패키지 상품으로 3박4일 간 일정으로 부산, 경주, 울산 등을 여행하는 상품이다.
 울산 여행코스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 큰애기 야시장을 둘러본 후, 비즈니스호텔에서 1박 후, 다음날 부산으로 가는 일정이다. 이날 울산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22명이다.


 시는 이달 초부터 시작된 한-중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관광객 유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의 여행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행 주간사인 소라여행기획은 일본의 대형 아웃바운드 여행사 중 한 곳인 한큐교통사의 주요 제휴사로 부산 등 경상권 및 전라권의 일본권 전담여행사로 활발한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시 측은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국내 관광 활성화와 비중화권인 일본과 동남아, 남미 등지로 관광 루트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내달 울산 관광을 위해 남미 관광객은 모객 중이고, 이스라엘 관광객은 3~5월 석 달 간(총 51명) 울산을 매달 한 차례씩 관광할 계획이다.
 이외 중화권 관광객도 울산을 찾고 있는 데, 대만 관광객은 내달 1~3일 두 차례(총 75명)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홍콩 관광객은 내달 두 차례(50명) 울산을 찾는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일본 방한 시장은 중국을 대체할 최대 시장인 만큼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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