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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 지진으로 노후한 국가산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울산시가 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울산시는 27일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김선조 기획조정실장, 김창룡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산단 지하매설 배관 추가 DB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국가산단(울산·미포, 온산) 지하배관 추가 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GIS) DB 구축은 상·하수관, 가스관, 송유관, 화학관, 전기·통신관, 스팀관 등 8종의 지하시설물 중 지난 2005년 이후 신규로 매설했거나 누락된 배관 420㎞에 대한 것으로, 전수조사와 탐사를 거쳐 DB화해 GIS에 등록한다. 지하매설물의 90%가 위험물질이기 때문이다.


 대형재난 발생 우려가 높은 국가산단 내 총 매설배관은 101개사에 1,694㎞에 이르지만,  DB 구축은 62개사(울산·미포 43, 온산 19)에 1,274㎞에 그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5억 원(국비 20억 원, 시비 5억 원)이 투입되는 지하매설 배관 추가 DB 구축사업은 이달 14일 착수했다. 누락된 420㎞에 달하는 배관 시설물 등의 탐사 및  DB화는 오는 11월 말까지다. 누락 배관은 상·하수도 30.6㎞(25%), 가스관 122㎞(21%), 송유관 18㎞(10.5%), 화학관 206㎞(27.8%), 전기·통신 16.4㎞(28.9%), 스팀관 27㎞(100%) 등이다.
 용역은 울산테크노파크와 새한항업(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착수했다.
 이번 추가 DB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국가산단 내 지하 배관의 위치와 이력정보를 누락없이 DB화해 지하매설물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매설 배관 현황이 정확히 파악되면 도로 굴착 시 관로파손 예방 및 지하공간의 효율적인 이용으로 국가 산단 내 안전관리 강화와 사고위험을 크게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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