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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배부름현상으로 붕괴 위험이 제기된 청사 옹벽의 안전진단 결과, 더 이상의 배부름현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동구는 청사 식당건물 뒤편 옹벽이 배부름현상을 보이면서 기울자 지난 달 붕괴위험 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660만원을 들여 계측기 2개를 설치했다.
 이후 안전진단 업체를 통해 2주에 1회씩 현재까지 총 3차례 관측을 실시했다.
 이 결과 해빙기 전후로 모든 옹벽에서 볼 수 있는 일시적 미동은 있었지만 안전문제를 발생시킬 만큼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옹벽의 움직임이 고착화됐다는 판단이다.

 동구 측은 "해당 옹벽에 대한 계측은 오는 7월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옹벽 지반이 안정된 상태로 보이고 있지만, 유사시에는 옹벽에 대한 접근금지와 보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옹벽은 지난 1995년 청사 신축 당시 건립된 것으로, 총 길이 120m, 높이 2~4.5m, 두께 35~60㎝ 크기다.
 1999년 벽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배부름현상이 처음 발견돼 2000년께 안전진단을 받았다.
 동구는 옹벽의 배부름현상을 막기 위해 2001년 1,500만원을 투입해 옹벽에 16개의 철심을 박는 보강공사를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옹벽 중간 부분이 청사 안쪽으로 10㎝ 가량 밀려나와 있는 것이 발견돼 붕괴가 우려된 바 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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