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권 산악관광 거점으로 육성되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의 중장기 발전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마스터플랜이 수립된다고 한다. 울산시가 지난 2010년 수립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을 보완해 실현 가능한 중장기 발전비전 및 전략을 구체화하고 산악관광 인프라의 경쟁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번 용역은 영남알프스 전역을 아우르는 종전의 종합마스터플랜과는 달리 신불산군립공원 수남집단시설지구와 복합월컴센터 일원으로 범위를 한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울산시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에 기반해 이미 추진한 10대 선도사업 중 행복케이블카 설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완료된 점을 감안, 용역 구역을 신불산 자락으로 국한시켜 선택과 집중의 발전 방안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영남알프스 일대는 무분별한 개발과  주먹구구식 사업으로 제대로 된 관광자원화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조사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관광 사업체는 959개소로 이 가운데 숙박시설이 496개로 가장 많았고, 식음시설도 353곳에 달했다. 방문객 연령대는 40~50대, 방문 형태는 2인, 방문 목적은 등산·트래킹, 방문 경험은 연 2회 이상, 방문 일수는 당일이 각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영남알프스 일대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서는 통합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함께 당장은 등산로거리목·표시목, 우버택시, 등산로 셔틀버스, 대피소 설치 등 편의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 상황이다. 울산시는 이미 영남알프스와 고래, 강동해변, 국내 최대 국가산단 등 '산악-해양-산업'을 연계한 울산의 대표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울산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관광개발 사업과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개선 등 추진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문제는 울산에 산재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어떻게 개발하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연계하느냐다. 실현 가능한 문제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울주군은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작괘천 정비사업과 등억야영장 조성,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의 정상적 추진과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반 인프라 재정비 방안을 모색한다고 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영남알프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악관광 메카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