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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대선 출정식과 대선 선대위 발대식을 발족하면서 울산 민심의 주도권을 놓고 양당이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임동호)은 문재인 후보가 확정된 지 하루 뒤인 4일 대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시당을 대선체제로 본격 전환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대선기획단 회의에서 '문재인 후보 울산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하고 당을 중심으로 통합선대위를 구성하되 임동호 상임위원장을 중심으로 기관 단체장 등 15명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선임하며 선거실무를 총괄하는 총괄선대본부장,지역선대위를 컨트롤하는 종합상황실, 실무본부 체제로 꾸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시당은 또 각 구군별 지역선대위를 구성하고 여성·청년위원회 등 13개 상설위원회를 가동하는 별도의 선대본부와 부문별직능별 특별상설위원회 20개를 따로 두기로 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 구성과 인선을 밝힐 예정이며 별도의 발대식 대신 워크숍과 17일 출정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역보수층의 대표주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당 울산시당은 5일 울산지역 선대위(위원장 박맹우)를 공식 출범, 대선체제로 전환한다.

 한국당 울산시당은 이날 오후 6시 남구 삼산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홍준표 대선후보를 비롯해 정우택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한 뒤 오후 7시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당 시당 선대위는 박맹우(울산 남을) 위원장을 중심으로 구군별 당협의원장들을 조직에 포진시키는 한편 산하에 당소속 지방의원 등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선대위는 또 △청년 △여성 △사회단체 △직능조직 등을 입체적으로 가동하기로 하고 선대위 지도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무소속 5선 정갑윤(울산 중구) 국회의원은 오는 8일 자유한국당 복당이 되면 중앙선대위 고문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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