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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탈당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울산 중구)과 이정현 전 대표의 복당설에 대해 "나랑 협의가 안 된 사항"이라고 부인하며 거부의사를 나타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책자문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지금 현재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대해 정 전부의장은 이날 본보와 전화에서 "홍준표 후보가 앞서 공식석상에서 오는 8일 열리는 중앙선대위에서 복당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당일 복당될 것이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은 맞지만, 한국당 당헌 104조에 따라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한국당의 후보이자 새 선장은 홍준표 후보인 셈이다.

 무소속으로 남아 있던 정 전 국회부의장은 최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등 당내 주류인 친박계와 활동을 함께 하며 복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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