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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노조 간부들과 현장 대표자들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노동 정책과 공약을 전면 비판하면서 '울산노동포럼'이 문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노동자 정치에 해악이라고 규탄했다.

 하창민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장(노동위원장), 김정한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장, 이준서 화물연대 울산지부장, 김태우 울산대학교병원 분회장, 박성락 현대자동차지부 1공장사업부대표 등 11명의 현장 노조 간부들로 구성된 노동당 울산시당 노동위원회는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노동 관련 정책과 공약은 '명확히 노동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문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을 분명하게 공약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점진적 인상 입장만 표명하며 줄타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울산노동포럼(전국 사회연대노동포럼)을 이끌고 있는 민주노총 주요 노조와 진보정당의 일부 전직 간부들이 민주노총 강령과 역사의 정신을 훼손하고, 대선방침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어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 후보는 노동당 지지후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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