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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 후보들은 TV카메라 앞에 선 채로 원고없이 후보들간 공방을 벌이는 '스탠딩 토론'을 하게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이번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및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의 대선 토론회처럼 후보자들이 각자 연설대에 서서 후보자들 간 정해진 주제 없이 상호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지난 제18대 대선 토론회는 후보자 간 질문·답변 시간이 1~3분 정도로 제한되어 후보자가 공약·견해를 밝힐 시간이 부족했고 유권자도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기가 어려웠고 후보자가 카메라를 향해 앉아서 토론을 진행해 토론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스탠딩 토론은 토론회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살리고, 후보자의 몸짓·자세 등도 함께 볼 수 있어 토론회에 대한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오는 23일과 28일, 5월2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TV 토론회 중 1차(정치분야)와 3차(사회분야) 토론회에 이같은 '스탠딩 토론'이 실시된다. 후보자별로 주어진 발언시간의 총량 내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다른 후보자와 자유롭게 토론하게 되는데 후보자 5인을 기준으로 자유토론 발언시간은 후보자당 총 18분이다.

 다만, 2차 토론회(경제 분야)는 1·3차 토론회와 달리 한 후보자의 정책발표 후 나머지 후보자와 1:1로 질문·답변하는 정책검증 토론을 앉아서 진행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도표·그림, 그 밖의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노트북 등 전자기기는 사용할 수 없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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