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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주간을 맞아 울산 중구와 북구가 다양한 독서와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울주군도 권장도서 선정과 행사가 이어지고 남구에서는 북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구·군에서는 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이 자체 행사로 다양한 책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를 독서교육 확산의 해로 이끌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책읽기가 울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시교육청의 독서문화 확산은 기대가 크다. 시교육청에서는 책 읽기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학생 독서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성교육의 최우선 과제가 책읽기에 있다는 점을 중요한 실천 과제로 삼은 결과다.

시교육청은 올해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예산 4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14억원보다 26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규사업으로는 6억원을 들여 '울산 학생 책 읽는데이'가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지역 초·중·고교생을 위한 올해의 책 4권이 선정하고, 울산지역 공공도서관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운동으로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책꾸러미 무료 택배서비스'도 운영된다. 학급 단위로 필요한 책을 공공도서관에 신청하면 30권 정도의 책을 한달 정도 집단으로 대출하는 형식이다. 학생 독서 생활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시교육청,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팀도 구성된다. 특별팀은 독서토론, 인문학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 도서관 장서 확충을 위해 도서구입비도 7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울산지역 학생 1인당 장서수는 27.7권으로 7대 광역시 중 4번째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 1인당 장서수를 29권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독서교육을 통해 인성 교육은 물론 자연스레 울산지역 학생들의 학력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을 두고 최근 위기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위기의 시대에 늘 화두가 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그 답이 독서라는 점에서 울산시교육청의 책읽기 확산 정책은 주목할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끌어 가는 독서가 아니라 읽고 싶도록 유도하는 독서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교육청은 이 점에 중점을 두고 독서 정책을 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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