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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1일 울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의 울산비전 선포 기자회견'에 입장하며 지지자들의 환호와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달라졌다. 후보자의 탑승차량을 중심으로 앞뒤 이중으로 경호차량이 붙는 외형적인 모습뿐 아니라 그는 명확한 발언으로 연설했으며 시종 확신에 찬 어조와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며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훤히 꿰뚫고 있었고 울산의 미래 비전을 조목조목 설명해 가며 제시했다.


 문재인 후보의 울산공약 발표장인 '문재인의 울산 비전선포식'이 11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 7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울산비전을 선포하는 장내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전문가, 노동계와 탈핵연대, 당원등 1,000여명이 모여들었다. 김정영 전 호남향우회장을 비롯해 김병수 울산민변회장 이경훈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김종운 전 울산항만공사사장과 전 현대중공업 사장 그리고 장애인 학부모와 아동 등이 후보와 함께 단상을 차지했다.


 문 후보는 이날 당의 공식 후보 확정 후 처음으로 울산을 방문해 '울산! 동북아 산업수도로의 재도약'이란 제목으로 맞춤형 울산공약을 발표하고 집권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울산의 과거의 위상을 치켜 세운뒤 현재 처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반드시 동북아의 산업수도로 재도약하도록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미래형 글로벌 산업수도 울산'을 목표로 내세운 문 후보의 울산공약은 △원전과 석유화학단지의 안전성 확보와 지진대비 안전강화로 재난으로 부터 안전한 도시구축 △공공병원 건립과 도시외곽순환도로 조기착공,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으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조성 △지역의 대표적 주력산업인 지식, 기술 융복합화를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큰 아젠다로 제시됐다.


 이의 실천을 위해 문 후보는 구체적인 울산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신설 등을 통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보호, 지진방재센터 울산 건립 등으로 원전과 석유화학단지 안전성 확보, 3D프린팅 산업을 울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울산인재 30% 의무고용을 법제화 하는 것 등이다.
 문 후보는 공약발표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문에도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상세히 답변했다.
 첫번째로 울산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교육인프라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질문에 참여정부가 만든 UNIST를 예로 들며 사범대를 포함한 국공립종합대학 설립 요구를 받들어 집권 후 적극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정규직 사내하청 등 고질적인 노동현안에 대한 질문에 문 후보는 기업들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반드시 지키토록 법을 만들어 강제준수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울산형 노사민정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자신이 울산의 노동자 변호를 가장 많이 맡았던 주인공으로서 경제살리기를 실현하고 새로운 사회적 합의의 모범을 만들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자신이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국민통합대통령이 되어 상식과 정의르 바로 세우겠다"고 공언하고 "경제에 유능한 정부, 안보에 더 강한 정부를 만들겠다. 울산의 손을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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